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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소비심리 위축"···신세계인터, 3Q 영업익 75.1%↓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소비심리 위축"···신세계인터, 3Q 영업익 75.1%↓

등록 2023.11.08 14:44

윤서영

  기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5% 감소한 31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높은 기저와 소비심리 위축,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종료 브랜드를 제외하면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설명이다.

먼저 최근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즈 브랜드 어그(UGG)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4% 증가했다. 캐시미어의 제왕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와 지난해 론칭한 필립플레인골프의 매출은 각각 11.9%, 57.8% 늘었다.

3분기 기준 수입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니치향수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건 지향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와 미국 뷰티 브랜드 멜린앤게츠, 프랑스 니치향수 메모파리 등이 약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이자 럭셔리 뷰티 브랜드 뽀아레와 연작도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으며 스위스퍼펙션도 해외 신규 유통망을 확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4분기부터 올해 새롭게 도입한 패션과 뷰티 브랜드의 실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9월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 '꾸레쥬'와 미국의 액티브웨어 '뷰오리'를 연이어 론칭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뷰티'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꾸레쥬는 론칭 일주일 만에 일부 품목이 품절돼 재주문을 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며 9~10월 목표 매출을 131.0% 초과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말까지 수입패션 1개, 수입화장품 2개 이상을 추가적으로 선보이며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도 적극 추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입화장품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9월부터 패션과 화장품에서 새롭게 편입된 글로벌 인기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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