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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건비·콘텐츠값 先반영···KT, 3분기 영업익 29%↓(종합)

IT 통신

인건비·콘텐츠값 先반영···KT, 3분기 영업익 29%↓(종합)

등록 2023.11.07 15:09

수정 2023.11.07 16:21

임재덕

  기자

3분기 매출 6조6974억·영업이익 3219억원매출 분기 중 최대, 영업익은 시장기대치 하회"임단협 조기 타결·콘텐츠 소싱비 평활화 영향"

KT가 올해 3분기(7~9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냈으나, 인건비와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문제로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9%나 줄었다.

매출은 KT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KT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87억원이었다.

KT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달성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KT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달성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이 4조6730억원, 영업이익이 1935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 증가, 40.2% 감소했다.

KT 관계자는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임금 협상과 콘텐츠 소싱 비용이 작년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무선 사업은 3분기 1조7081억원의 매출을 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했고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1조3301억원의 매출을 냈다. 인터넷 사업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OTT·VOD 결합요금 등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은 9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확대됐다. 기존에 수주한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한 영향이 컸다.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일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4.3%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 DX 사업은 국내외 DX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B2B 수주규모는 연간 3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뉴비즈(New Biz) 사업은 일부 B2B 프로젝트 사업의 발주 지연과 일부 수익성 낮은 사업의 효율화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1.9% 하락했다.

KT 그룹사 실적은 대부분 성장세를 보였다. BC카드는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957억원의 매출을 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2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31.0%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14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도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34.5% 확대돼 1938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KT스튜디오지니와 skyTV 등 콘텐츠 자회사는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와 커머스 시장 침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어든 2904억원의 매출을 냈다.

김영진 KT CFO 전무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역량을 더한 Digital Service First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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