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 연속 약세···2520선 마감

그래픽=박혜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250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의 고용 지표로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우려와 새마을금고발 불안으로 투자심리 위축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29.58p) 내린 2526.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5%(8.88p) 내린 2547.41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키워 오전 한때 2,510대까지 떨어졌다. 장중 2510대 진입은 지난 5월 18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612억원, 4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76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238개 종목이 상승했고, 65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37% 떨어지면서 7만전자가 다시 깨졌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53%), SK하이닉스(-1.76%), 삼성바이오로직스(-4.01%), 삼성SDI(-0.85%), LG화학(-1.20%), 현대차(-1.21%), 기아(-1.24%), 네이버(-0.26%) 등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업종별로는 기계(0.24%), 종이목재(0.15%), 철강금속(0.10%) 등이 올랐고, 의약품(-3.28%), 전기가스업(-2.10%), 섬유의복(-1.79%), 운수창고(-1.55%), 전기전자(-1.47%)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37%(3.26p) 내린 867.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04억원, 2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144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9%)와 엘앤에프(-0.21%), JYP(-1.28%), HLB(-0.32%), 셀트리온제약(-2.78%) 등은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1.82%)과 에코프로(4.14%), 펄어비스(0.20%), 포스코DX(2.17%) 등은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30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