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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넷마블 지분 두고 고심 깊어진 CJ ENM

IT 게임

넷마블 지분 두고 고심 깊어진 CJ ENM

등록 2023.02.27 16:46

수정 2023.02.28 09:04

배태용

  기자

CJ ENM 지난해 재무건성성 급격히 악화구창근 대표, "비핵심자산 매각 통해 개선"넷마블 지분매각 가능성有···지분법 손실 영향

그래픽 = 배서은 기자그래픽 = 배서은 기자

CJ ENM이 넷마블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넷마블의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지분법 손실을 가져다주고 있는 점을 주요인으로 꼽는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CJ ENM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J ENM의 순차입금은 2조1234억원으로 2021년 말 기준 5813억원과 비교해 265.3%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137.2%로 2021년 말 88.9%과 비교해 49.3% 높아지는 등 재무 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올해 등판한 구창근 CJ ENM 신임대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을 약속한 상태다. 구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그간 일부 사업의 부실과 조직 관리의 아쉬움을 인정함과 동시에,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동산과 상장 주식 매각을 단행해 순차입금 감소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이후 CJ ENM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계획됐던 주주 배당을 무산했으며, 보유하고 있던 콘텐츠제작사 에이스토리 지분 1.24%를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넷마블이 추가 지분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넷마블의 적자가 장기간 지속되며 CJ ENM에 지분법상 손실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적자전환 한 넷마블은 연간 기준 10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적자와 주가하락 등 여파로 지난해 CJ ENM의 지분법손실은 1894억원에 달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CJ ENM 지분을 전략적 투자자(SI)이자 3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에 넘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게임 퍼블리싱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퍼블링싱(유통) 시너지를 더할 경우, 3사 모두 윈·윈(Win·Win)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침 넷마블은 올해 중국에서 4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해 중국 판호를 받은 게임은 ▲제2의 나라 :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신석기시대 등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 흐름을 보면 텐센트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특히 텐센트는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만큼, 지분매각 시 양사의 시너지도 강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실제로 지분을 매각할 경우, 넷마블을 설립하고 키운 최대주주인 방준혁 의장도 분명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실제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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