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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LF, 부동산업이 수익성 견인···'코람코'는 어떤 회사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LF, 부동산업이 수익성 견인···'코람코'는 어떤 회사

등록 2023.02.21 16:16

윤서영

  기자

구본걸 회장의 新성장동력···대표적 인수합병작년 영업익 906억원···전년比 111.8% 급증"수익성 높이기 위한 방안 다방면으로 모색"

LF, 부동산업이 수익성 견인···'코람코'는 어떤 회사 기사의 사진

패션기업 LF가 지난해 리오프닝(경영활동 재개) 효과에 힘입어 좋은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호실적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부동산신탁회사 '코람코'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선 코람코자산신탁이 향후 LF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LF가 지난 2019년 3월 코람코자산신탁 주식 50.74%(111만8618주)를 1898억원에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관련 지분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의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은 1조9685억원, 영업이익은 185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9.8%, 16.6% 증가한 규모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이 1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대손상각비 감소 등 영업비용 감소로 전년보다 111.8% 급증한 906억원을 거뒀다.

LF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의 지분 67.08%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LF의 작년 영업이익에는 607억원 가량이 반영된 셈이다.

이는 LF 전체 실적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0%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영업이익은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LF의 외형 확장과 수익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하는 '효자'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던 2021년에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산관리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익을 늘리는데, 자산운용 규모가 커질수록 수수료도 덩달아 높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의 영업이익은 2019년 91억원에서 2021년 428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순이익도 216억원(2019년), 221억원(2020년), 312억원(2021년) 등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이에 따라 LF 전체 매출에서 금융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6%대에서 2022년 3분기 13.4%로 늘었다.

코람코는 구본걸 LF 회장이 미래 먹거리 발굴은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물색하던 중 패션, 식품 등과 비교하면 부동산금융이 대체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지난 2019년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했다.

이는 LF가 LG상사에서 인적분할하면서 떨어져 나왔던 2006년 이후 13년간 실시한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LF는 당시 코람코자산신탁 주식 인수에 따라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함께 품었다.

한편 부동산신탁시장은 올해도 불확실한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부동산경기가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NPL) 투자나 자산에 대한 리텐션 등 여러 가지 투자전략으로 기존에 확보했던 수익을 유지하거나 더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F는 올해 메가 브랜드 중심 경영을 통한 팬덤 구축과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합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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