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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마이데이터 장착하는 '모니모'...흥행 재도전

금융 카드

마이데이터 장착하는 '모니모'...흥행 재도전

등록 2023.01.26 07:51

수정 2023.01.26 14:52

이수정

  기자

삼성카드, 2월 초 신사업 추진 제한 해제서비스 허가 후 연내 출시 목표로 준비중'후발주자·낮은시장점유율' 등 숙제 산적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삼성금융계열사 통합 생활금융플랫폼 '모니모'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흥행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이미 범용되고 있어 기존 금융플랫폼을 능가할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인가를 신청했다. 삼성카드에 걸렸던 신사업 제재가 오는 2월 초 풀리면서다. 신사업 추진 제한은 지난해 1월 삼성카드 대주주 삼성생명이 '대주주 용역계약 업무처리 부적정, 암보험금 부지급'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징계를 받으면서 미친 악영향이다.

모니모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감독원의 사업 허가가 떨어진 뒤 준비 기간을 거쳐 제공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심사 기간이 예비 허가 2개월, 본허가 1개월 정도 소요된다. 다만 삼성카드는 서비스 출시 기한을 아직 특정하지 않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니모는 삼성금융계열사 공동 BI(Brand Identity)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지난해 4월 출시한 금융앱이다. 삼성금융계열사들은 전통 금융사와 빅테크·핀테크간 협력·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기존 금융사도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삼성금융네트웍스'라는 단일 브랜드를 만들었다. 모니모 구축을 위해 삼성생명·화재·증권은 공동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 391억원의 비용을 출자했고 삼성카드가 운영을 주최를 맡았다.

당초 모니모는 삼성금융계열사 총합 2300만명 회원을 모두 확보한 '공룡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당시 카카오페이가 2040만명, 네이버페이가 1600만명, 카카오뱅크가 1470만명, 토스가 12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었던데 비해 사용자 규모가 많다는 게 근거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금융당국 징계 절차가 끝나지 않은 탓에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이 제한된 데다, 출시 나흘만에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여기에 아이폰 사용자 대상 서비스 제공도 약속한 기한보다 늦어지면서 여론이 악화되기도 했다.

현재 모니모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기존 금융플랫폼인 카카오뱅크, 토스 등과 비교하면 약 1/6 수준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모니모의 MAU는 212만8780명인 반면 같은 달 토스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1364만5286명, 1319만5758명에 달했다.

이같은 지표를 봤을 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적용하더라도 당장 성과가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가장 큰 이유는 빅테크 금융플랫폼의 아성을 깨기 힘든 탓이다. 마이데이터는 모든 금융앱을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은 특정 앱에서 서비스에 한 번 가입하면 타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길 이유가 없다.

게다가 마이데이터는 이미 지난해 1월부터 대부분의 금융사에서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마이데이터는 기본 금융앱의 서비스일 뿐 모니모로 고객을 유입시킬 특별한 장점이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금융 애플리케이션 핵심 사용자인 MZ세대들이 빅테크 플랫폼을 정통 금융사 플랫폼보다 훨씬 친숙하게 여긴다는 점도 풀어야할 숙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나 토스 같은 빅테크 금융사들이 가진 플랫폼에 대한 MZ세대들의 친숙함의 정도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기존 금융사들이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면이 주요 사용자인 MZ세대들이 기존 금융 플랫폼을 먼저 찾지 못하게 하는 부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현재 예비허가를 받기 위한 당국 심사가 진행 중이며 모니모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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