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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주식시장에···기업들 "상장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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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IPO 예정 기업 12개 상장철회
보호예수 물량 확보·낮은 공모가에도
투자자 이목 집중시키지 못해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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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증시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찬바람이 지속되고 있다. 통상 연말은 IPO 성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들이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얼어붙은 시장을 녹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RO(임상시험수탁) 업체인 바이오인프라는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CRO 전문기업으로 제네릭 생동성시험과 개량신약 1상 임상 등의 임상 약동학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당초 바이오인프라는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은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바이오인프라는 2대, 3대 주주들에게 보호예수 확약을 받아 보호예수 물량을 늘리는 등 시장 친화 정책을 펼쳤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했다. 바이오인프라는 향후 시장상황을 고려해 재도전 한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IPO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인프라에 앞서 상장을 철회한 밀리의서재의 경우 공모자금이 줄어도 계획대로 상장을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00대1에도 못미치는 경쟁률을 보이자 상장을 철회했다.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공모희망가 하단(2만1500원)보다 낮은 금액을 써냈기 때문이다.

다음달 에스에이엠지(SAMG)엔터테인먼트와 자람테크놀로지, 바이오노트, 한주라이트메탈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지만 중도포기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여러차례 상승한 상황에서 그 이상의 수익을 내야하는 상황인데 쉽지 않이서다. 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12곳이다.

현재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공모 희망가 하단(2만1600원)보다 20% 낮은 1만7000원에 확정됐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설립된 1세대 애니메이션기업으로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 캐릭터 라이선싱 및 머천다이징(MD), 글로벌 배급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선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꼽힌다.

한차례 공모일정을 철회했던 자람테크놀로지는 다음달 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자람테크놀로지는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통신용 반도체와 광부품·네트워크 장비 등 정보기술(IT), 통신기기 장비를 자체 설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9일이다.

코스피 시장에 도전하는 바이오노트는 다음달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바이오노트도 한차례 상장일정을 미룬바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다음달 12~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초경량 알루미늄 부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이 예년만 못한 건 사실"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제 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그 이상의 수익을 내기 어려운데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에 대해 더욱 깐깐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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