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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주식부자 6위로 '껑충'···최태원·정의선·김범수 제쳤다

조정호, 주식부자 6위로 '껑충'···최태원·정의선·김범수 제쳤다

등록 2022.11.22 17:58

수정 2023.04.04 07:17

임주희

  기자

조 회장 지분 가치 하루만에 7724억 늘어메리츠 상장사 단일 통폐합 효과에 상한가주가 추가 상승하면 5위 정몽구 넘볼수도

조정호, 주식부자 6위로 '껑충'···최태원·정의선·김범수 제쳤다 기사의 사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 효과 덕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하루만에 7824억원 늘었다. 그러면서 9위에 머물렀던 국내 주식부호 순위에서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내로라하는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6위로 올라갔다.

22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 개장 때부터 전 거래일 대비 29.91%(8000원) 오른 3만4750원에 거래됐다. 이는 장이 끝날때까지 변하지 않았다. 메리츠증권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9.87%(1350원) 오른 5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메리츠증권과 주식을 교환하게 되는 메리츠화재도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29.97%(1만700원) 오른 4만6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메리츠금융그룹 상장사 3형제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조정호 회장의 지분 가치는 전 거래일 보다 7824억원이 늘었다. 조 회장은 지난 9월말 기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75.81%(9671만4384주)를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1%(642만4646주)를 가지고 있다.

조 회장의 주식 자산 가치가 이처럼 폭등한 것은 조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의 주가가 포괄적 지분 교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금융그룹 상장사 3형제(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의 추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전일 까지만 해도 조 회장의 국내 개인주주 순위는 9위였다. 하지만 메리츠 3형제의 주가가 오르면서 하루만에 순위가 3계단 상승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뒤를 이었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 3형제의 주가 상승여력이 현 주가 대비 25%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지분 가치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주 발행으로 지분율은 다소 줄게 됐지만 단순 주식수는 변하지 않기에 주가가 더 오르면 조 회장의 지분 가치는 더 폭등할 수 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메리츠금융그룹의 밸류에이션은 화재와 증권의 합산 이익, 자본을 기반으로 명료하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자회사 편입에 따라 기존 3개의 상장 회사에 적용되던 더블카운팅 이슈가 배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햇다.

이어 "계열사 합산 이익을 기반으로 지주는 약 30% 내외의 시가총액 업사이드가(Upside)가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화재 계열사 주가는 지주와 동일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근거로 기업가치 8조원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기업가치 8조원을 향한 주가 랠리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신주발행에 따른 점진적인 주가 희석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단기 주가 상단은 신주발행분을 제외한 주당 순자산가치 6만300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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