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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탄소중립'으로 가는 또 다른 지름길

MZ, 한국경제를 말하다

UAM, '탄소중립'으로 가는 또 다른 지름길

등록 2022.10.27 07:54

신지훈

  기자

MZ, 차세대 육성 산업으로 '친환경 이동수단' 꼽아모건스탠리, "글로벌 UAM 시장 2040년 2000조원"글로벌 선점 경쟁 치열···현대차그룹, 집중 육성 나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자율주행 비행기(AAVV), 드론택시.'

이름과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떠오른 '도심항공교통'(UAM)을 실현하기 위한 신사업이다. 도로가 아닌 하늘길을 이동통로로 활용하는 새로운 이동 수단이다.

글로벌 과제로 떠오른 '탄소중립'을 해결하기 위한 유망 산업으로도 꼽힌다. 이들 이동 수단이 모두 전기를 동력으로 삼고 있어 '탈탄소화'를 이루는데 효과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웨이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는 '향후 5년간 우선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21.81%)을 꼽았다.

'미래형 자동차'와 '스마트·친환경 선박'이라고 대답한 비중도 각각 15.67%, 3.39%로, 친환경 산업이 향후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 산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르네 체아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 공학시스템디자인학과 교수는 지난 21일 제주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운송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며 "더욱 깨끗하고 효율적인 구동장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체 연료와 차량기술을 포함해 개인 운송 형태에서 벗어나는 것, 그리고 여행수요를 관리하는 것이 탈탄소화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본격적인 UAM 서비스 상용화가 기대되고, 시장 또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기업들의 선점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UAM 세계 시장 규모를 2021년 70억 달러에서 2040년 1조5000억달러, 우리돈 약 20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UAM 사업에 본격 힘을 주고 있다. 한국형 UAM 개발을 위해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분 교환을 단행하는 등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 미국 U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롤스로이스와 사프란 등 글로벌 항공엔진 업체들과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항공기 개발에 나선다.

더불어 방산·항공장비 기업인 허니웰과 전기 항공택시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eVTOL에 쓰이는 항공전자 기기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목표로 하고 있는 상용화 시점은 2028년이다.

신효상 영국 클렌필드대 항법제어학과 교수는 "향후 10~20년 내 UAM은 실제화 될 것"이라며 "최근 3년간의 변화가 앞선 8~9년 간 변화보다 더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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