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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브릿지바이오, 英 AI 메드테크 기업 '브레이노믹스'와 협력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브릿지바이오, 英 AI 메드테크 기업 '브레이노믹스'와 협력

등록 2022.09.06 08:10

유수인

  기자

'BBT-877' 임상 2상서 인공지능 기반 약물 효능 분석

브릿지바이오, 英 AI 메드테크 기업 '브레이노믹스'와 협력 기사의 사진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877의 제2상 임상시험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영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메드테크 기업 '브레이노믹스'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시험대상자로 하는 BBT-877 제2상 임상시험에서 브레이노믹스의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 'e-ILD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HRCT) 이미지 등 자동화 처리된 영상학적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해 약물 효과 등의 평가에 객관성과 효율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분야의 임상에서 널리 활용돼 온 임상 지표인 '노력성 폐활량(FVC)'에 더해 영상학적 데이터 기반의 '이미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가 새로운 약물 효능 평가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지 함께 탐색하게 된다. 폐섬유화의 정량적 영상 분석을 통해 약물 효능 측정의 객관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 반응 및 질환의 경과 등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해 'BBT-877' 임상운영 및 후속 임상시험의 설계에도 효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미징 바이오마커'는 영상의학 데이터를 통해 환자 진단, 병기 결정, 질환 예후 예측 및 치료 반응성 평가 등의 결과를 수치화해 양적 분석을 돕고 있다. 정량적인 데이터를 통해 의료진이 보다 직관적으로 환자를 진단할 수 있게 돕는 지표로서, 점차 다양한 질환의 임상시험에서 활용 돼 전체 임상 연구 비용과 시간의 효율성을 도모할 뿐 아니라 규제기관 승인을 가속화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양사는 BBT-877 임상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후속 임상시험 설계에 적합한 환자군을 정확하게 선별해 모집할 기법을 탐색할 뿐만 아니라, 약물의 치료 효과를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질환 개선 여부를 정확히 검토해 임상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약물 작용 관련 추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정수진 임상개발 총괄은 "브레이노믹스의 독보적인 AI 기반 이미징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BBT-877의 유효성 관련 보조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해감에 따라, BBT-877의 임상 2상뿐 아니라 후속 임상의 근거 확보를 보다 성공적으로 진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레이노믹스의 호흡기 질환 담당 메디컬 디렉터이자 영국 왕립 브롬튼 병원 간질성 폐질환 부서의 임상 책임자인 피터 조지(Peter George) 박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에서 BBT-877의 약물 효능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AI 기반 이미징 기술은 특발성 폐섬유증을 포함한 간질성 폐질환 연구에서 점점 더 중요한 구성 요소로 평가되고 있는데, 기존 임상시험의 방법론과 평가 지표를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임상 진행을 위해 최선의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세계적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섬유화 질환 및 암 질환 영역을 전략적 발판으로 삼아 핵심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BT-877의 임상 2상 진입에 대한 승인을 획득해 다국가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인 BBT-301(이온채널 조절제) 및 BBT-209(GPCR19 작용제)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2023년에는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의 3개 과제를 포함해 글로벌 임상 과제 5개 이상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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