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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실적 우려 '노브랜드' 이상규 대표 "독보적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 나설 것"

증권 IPO IPO레이더

실적 우려 '노브랜드' 이상규 대표 "독보적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 나설 것"

등록 2024.05.03 15:08

김세연

  기자

물류 대란 영향에 지난해 영업이익 78.1% 하락이 대표 "신규 투자·사업 확대로 수익 창출할 것"권 전무 "3분기부터 재고소진 중 올해 실적 기대"

사진 = 김세연 기자사진 = 김세연 기자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로 인한 물류 대란으로 인해 과잉재고가 생긴 것이고 이는 일회성 요인일 뿐이며, 지난 3분기부터 재고가 지속 소진되고 있고, 여러 곳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올해 실적은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적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신규 시장·사업 확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독보적인 제작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 실적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희망 공모 가액은 8700~1만15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다. 100% 신주 모집으로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38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는다.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의류 제품을 디자인해 수출하는 주문자생산방식(OEM) 기업이자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미국의 GAP H&M, J.Crew, madewell 등 다양한 중고가 브랜드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컨셉트 이미지 한 장만으로 디자인과 소재결정, 시즌 기획 등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픽 앤 바이(Pick&Buy) 시스템을 3년 전부터 실행하고 있다.

실적을 살펴보면 노브랜드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9% 하락한 4591억원, 영업이익은 78.1% 큰 폭 하락한 104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부실한 재무안전성 지표도 상장 걸림돌로 지목됐다. 같은 기간 노브랜드 부채비율은 178.95%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6%포인트 상승한 수치며, 동종업계 평균 87.41%를 크게 웃돈다. 차입금 의존도는 40.08%로 1.83%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권오근 노브랜드 전무이사는 "2022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물류 대란이 있다 보니까 2023년 과잉 재고 현상이 나타났고, 이후 코로나가 완화되며 3분기부터 재고가 많이 소진 되고 있다"며 "재택근무도 풀리면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판매량이 많을수록 차입금 의존도가 늘어나는 구조로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브랜드는 수익성을 창출할 핵심 경쟁력으로 에프앤에프(F&F)와의 전략적 협력관계와 생산기지 다변화·생산능력(CAPA) 확장에 대해 소개했다.

이 대표는 "엠엘비(MLB), 디스커버리 등을 주요 브랜드로 편입한 F&F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중국과 아시아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노브랜드 F&F향 매출은 2020년 30만달러에서 2023년 2650만 달러까지 늘었고, 향후 F&F가 중국·아시아 시장을 추가로 확대함에 따라 북미 시장과 함께 주력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생산기지 다변화·생산능력(CAPA)도 확장한다. 노브랜드는 기존 베트남·인도네시아 공장에 추가적인 CAPA를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노브랜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총 6개의 생산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90% 이상 가동률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신규 공장에 투자해 생산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등 노브랜드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는 "신규 투자를 확대해 중국과 아시아 시장이 북미 시장과 함께 주력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은 회사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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