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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온라인 유통 스타트업, 산지직송 앞세우며 차별화

농축수산물 온라인 유통 스타트업, 산지직송 앞세우며 차별화

등록 2022.04.08 14:4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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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어때, 돌쇠네농산물 등 유통 스타트업 주목

사진=대범한사람들사진=대범한사람들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유통산업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온라인 직거래플랫폼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온라인을 기반으로 농축수산물 유통시장 규모는 7조9421억원으로 2020년 6조2131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비대면 소비생활이 일상화되자 기존 자체 물류시스템을 갖춘 대형 유통사들은 온라인 유통사업에 뛰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그간 농축수산물 시장 경우 정보의 비대칭성, 상품의 품질 편차, 짧은 유통기간 등이 디지털 전환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상품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해 소비단계 전까지 품질 확인이 어려운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는 농축수산물 시장을 품질 경쟁이 아닌 가격 경쟁으로 내몰았다.

날씨 등 기후 변동으로 인해 동일한 품질의 상품 생산이 어려운 것도 구매 결정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완전하게 성장한 이후 수확이 이뤄지는 특성상 저장성이 낮다는 점도 문제다. 이러한 낮은 저장성으로 인해 많은 생산자들의 경우 한 번에 낮은 단가로 일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와 함께 혁신 DNA를 앞세우며 이러한 농축수산물 유통 판매의 환경적 제약들을 뛰어넘고자 하는 농축수산물 유통 스타트업들의 등장이 주목받고 있다.

대형 유통사는 직매입이나 위탁판매 위주로 운영하며 저가와 빠른 배송 경쟁으로 소비자 편익에 방점을 둔다. 이와 달리 새롭게 등장한 스타트업들은 산지 배송 직거래 소비시장 개척에 나서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자는 생산 규모와 상관없이 높은 품질의 상품 생산에 집중하고 소비자는 높은 품질의 상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가치소비를 할 수 있다.

자체 SNS플랫폼에서 연결된 친구들이 상품을 공유·추천하며 실제 판매와 구매로 연결시키는 라이크 커머스 개념을 적용한 커머스 스타트업 '이거어때'는 농수산물과 신선식품 등 고관여 먹거리 시장을 최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소비자가 SNS에서 친구나 지인들에게 상품을 추천, 공유하는 서비스 구조를 통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 정보를 제공, 그동안 농축수산물 유통에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지난 해 이거어때에서 친구-지인 추천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농축수산물의 구매전환율이 24.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곧 온라인 구매로 인해 상품의 질이나 맛에 대한 확신이 어려운 농축수산물 경우 지인이나 친구 추천 또는 리뷰 등을 통한 정보 비대칭성 해소가 구매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분석이다.

산지 배송 직거래는 생산자 또는 1단계 유통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로 생산자가 직접 생산과 배송을 책임지는 형태다. 유통구조 간소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미 수년전부터 카페 등을 통해 높은 품질의 농축수산물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아오고 있다.

대표적인 농산물-축산물-수산물 산지 배송 직거래 장터 나라로 농라 카페가 있으며 최근 소비 환경 및 유통시장 변화에 발맞춰 많은 지방 지자체들 역시 생산자 직거래 몰 개설과 운영에 나서고 있다. 2014년 설립,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미트박스는 기존 복잡하고 불투명했던 축산물 유통단계를 과감하게 제거, 투명한 직거래 시스템 제공을 통해 많은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돌쇠네농산물, 백년밥상 등과 같은 농축수산물 유통 스타트업들 역시 위탁판매와 생산자 직배송을 결합한 형태의 유통구조를 마련하고 새로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거어때'를 운영하는 심성화 대범한사람들 대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농축수산물 소비시장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선 소비자 그리고 생산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유통환경 마련이 절대적"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유통서비스 간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구조와 함께 고관여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정보들이 제공될 수 있도록 힘써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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