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지난해 순익 129.6%↑···"투자익 증가 영향"

2021년 순익 2756억원···영업익 3322억원

매출 6조3476억원···전년 대비 8.7% 감소

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은 지난해 순이익이 2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32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22.9% 증가, 매출은 8.7% 줄어든 6조3476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보험료수익 감소에도 투자이익 증가에 따라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입보험료는 5조8221억원을 거뒀으며, 이 중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한 2조3907억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보여줬다.

총자산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37조1033억원, 운용자산은 2.2% 증가한 31조 8210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39%p 상승한 3.53%를 기록했으며, RBC 비율은 220.7%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지급여력 비율을 이어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보험이익 창출과 이자율차손익 개선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과 리스크 관리,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6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966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9.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