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단체협약 3주만에 잠정합의···“ESG경영 강력 실행”

SK이노, 단체협약 3주만에 잠정합의···“ESG경영 강력 실행”

등록 2021.07.22 16:28

이지숙

  기자

역대 최단기간·최고찬성율 88.5%···선진노사문화 확인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 위한 노사문화 구축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복리후생제도 개선 합의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2021년 단체협약 조인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2021년 단체협약 조인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21년도 단체협약(이하 단협) 갱신교섭에서 역대 최단 기간인 3주만에 잠정합의를 도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 초 임금협상도 역대 최단 시간인 첫 만남 후 20분만에 잠정합의까지 도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관련 임직원 등이 각각 참석했다.

단협은 임금협상과 달리 다루어야 할 안건들이 많아 최소 3~4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이 통상인 점에 비춰보면 협상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 것이다.

특히 이번 단협은 SK이노베이션 단협 역사상 최고의 투표율인 95.8%과 최고의 찬성율인 88.5%를 기록했다. 국내 통상적인 노사관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높은 찬성율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쌓아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 해법을 모색한 결과”라며, “구성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세대별, 직무별로 모두 행복이 커질 수 있는 방향으로 노사 양측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노사 경계를 넘어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교섭에 임했다”며 “이번 단협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SK이노베이션의 노사문화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이번 단협에서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ESG경영에 적극 동참, 강력하게 실천해 ‘New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기로 합의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2021년 단협이 최단기간-최고 찬성율로 타결되면서 차원이 다른 노사문화라는 역사를 또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놀랍고 감사하다”면서, “새로운 60년 출발점에서, 굳건 한 신뢰를 바탕으로 파이낸셜스토리 전략을 성공시켜 New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로서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일 스토리 데이를 통해서 밝힌 ESG경영의 강력한 실천과 파이낸셜 스토리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미래지향적이고, 선진적인 노사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또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구성원의 행복 증진’이라는 공통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가치 ▲균형 ▲안정이라는 ‘미래지향적인 가치’ 관점에서 노동조합에서 제시한 각종 시스템과 복리후생제도에 대해서도 각각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

이에 따라 구성원들 일과 삶의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휴가제 개선, 자녀 양육 및 학자금 지원 현실화, 생활 안정 지원 등의 크고 작은 안건들에 대해 합의했다. ‘노사 공동 TF’를 만들어 구성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4조3교대인 현행 근무형태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검토도 진행한다.

이강무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단협은 성숙한 노사문화가 만들어 가는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중요성을 보여 준 결과”라며, “SK이노베이션의 선진적인 노사문화는 상생을 넘어 ESG경영을 완성해 가는 매우 중요한 역할로 진화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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