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와 연대 적극적 주주행동지난해 11월엔 최대주주로 등극
동원금속은 지난 12일 손명완 세광대표가 보통주 24만6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손명완 대표의 지분은 34.06%에서 34.74%로 0.68% 늘었다. 세광무역이 보유한 1.88%까지 합치면 34.74%에 해당한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은우 대표외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한 32.62% 보다 2.08% 많은 수준이다.
손명완 대표는 영남권의 대표적 슈퍼개미로 1000억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중소형주를 위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동원금속의 경우 2014년 1월 13일 지분 6.55%를 첫 매입했다.
지난 2017년 6월 정기주주총회 때 약 26%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회사 사내이사에 본인을 추천하고 1주당 250원의 현금 배당안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에 밀려 성사되진 않았다.
이후에도 손 대표는 꾸준히 지분을 늘려 지난해 11월엔 이은우 오너일가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대주주 등극 후 현재까지도 거의 매일 주식을 사들이며 이은우 대표이사와 격차를 늘리는 중이다. 이은우 대표이사도 종종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고 있지만 하루 거래량이 10만주 미만으로 적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손 대표의 지분 매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최대주주 보다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격차가 2% 내외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오너 일가의 우호지분까지 확실하게 견제하는 수준으로 지분을 끌어올린 후에는 배당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원금속은 지난 1985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로 현대‧기아차, 한국GM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202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71%이며 부채비율은 631.88% 수준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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