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작,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권 안착테라M, 리니지M(12) 제치고 앱스토어 1위넥슨, 액스로 오리지널IP 개발 역량 입증중국게임 소녀전선·붕괴3·열혈강호 등 순위 하락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넷마블)의 올해 모바일 기대작들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내 게임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굳건했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 아성은 물론 중국 게임들의 순위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넥슨으로선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의 승부수가 통한 데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강자 면모를 다시 다지는 계기도 얻게 됐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이 올해 출시한 모바일게임들이 앱마켓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최고매출 상위권을 대거 점령했다.
모바일게임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플레이 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0위권에 들어간 넥슨과 넷마블 게임은 각각 오버히트, 액스와 테라M,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이다. 앱스토어에서도 테라M과 오버히트,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이 올라서있다.

해당 게임들은 양사가 시장 판세를 뒤집기 위해 올해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작품들이다. 전통적으로 PC 온라인게임에서 위상이 높았던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IP를 활용해 제작한 리니지M과 리니지M(12)을 지난 6월 출시한 후 모바일게임 왕좌를 틀어쥐면서 위기감이 높아진 까닭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게임은 존재감이 보이지 않았지만 올해부턴 분위기가 다르다”며 “국내 이용자들도 국내 게임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국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게임들의 적극적인 국내 시장 진출 태세는 지난달 부산에서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서도 감지됐다. 소녀전선과 붕괴3를 국내 서비스 중인 X.D.글로벌은 지스타 2017에서 야외 부스를 열고 내년 봄 출시 예정인 벽람항로를 홍보했다. 중국계 게임사 액토즈소프트도 이르면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될 드래곤네스트M의 별도 부스를 열었다. 드래곤네스트M엔 카카오게임즈도 공동 국내 퍼블리셔로 참여하면서 실제 시장에 나왔을 때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과 넷마블의 올해 작품 중 일부는 엔씨소프트와 중국 게임들을 상위권에서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실제 지난 3일 기준 플레이 스토어의 게임 최고매출 순위에서 넷마블의 테라M은 2위, 페이트그랜드 오더 5위를 기록했다. 넥슨의 오버히트는 3위, 액스는 6위를 나타냈다. 앱스토에서도 테라M은 1위,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10위에 올랐다. 오버히트는 4위, 액스는 8위를 기록했다.

넥슨과 넷마블이 올해 전 출시한 FIFA ONLINE 3 M by EA SPORTS™(피파 온라인3M)와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등의 순위까지 따져보면 양사의 10위권 점유율은 더 늘어난다.
이에 따라 플레이 스토어에서 소녀전선(7위), 대항해의 길(10위)를 제외하고 열혈강호(13위)와 붕괴3(16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앱스토어에선 리니지M(12)가 기존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열혈강호(7위) 외에는 붕괴3(12위), 대항해의길(16위), 소녀전선(17위) 모두 10위권대로 내려갔다.
넥슨과 넷마블 입장에선 올해 출시게임들이 모두 시장에 호응을 얻으면서 연말을 앞두고 미소를 짓게 됐다. 특히 넥슨으로선 대형 IP가 석권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오리지널 IP 모바일게임의 개발 역량을 시장에 증명하게 됐다. 테라M과 페이스그랜드 오더, 리니지M, 열혈강호, 레볼루션 등이 이미 인기가 입증된 원작 IP를 활용한 반면 액스는 넥슨이 처음부터 세계관과 캐릭터를 창조한 작품들이다. 오버히트의 성공 역시 넥슨이 가진 퍼블리셔로의 안목과 능력을 높여준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 유명 IP를 활용하지 않은 액스를 개발해 흥행시켰다는 점에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력이 입증됐다. 시장 경쟁이 더 심해지는 상황에서 계속사업기업이 되려면 게임 개발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평했다.
넷마블로선 엔씨소프트와 중국게임사들에 잠시 밀렸던 국내 모바일게임 강자 위상을 다시 다지게 됐다. 현재 양대 앱마켓 최고매출 10위권에 가장 많은 작품을 올린 게임사는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내년 시장에 내놓을 모바일 MMORPG 신작 수도 국내사 중 가장 풍부하게 준비하며 시장 석권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근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세 장르는 MMORPG인 상황에서 시장은 넷마블이 실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모바일 MMORPG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며 이미 MMORPG를 성공시킨 경험과 운용 노하우를 갖춘 업체의 신작이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넷마블은 블레이드앤 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세븐나이츠2까지 국내 게임 업체 중 가장 많은 MMORPG 신작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출시한 일본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양사 마켓에서 매출 기준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는데 이로써 넷마블의 퍼블리싱 역량 또한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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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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