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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게임즈 2번째 야심작 ‘오버히트’···“히트 이상 성공할것”

넥슨-넷게임즈 2번째 야심작 ‘오버히트’···“히트 이상 성공할것”

등록 2017.10.31 18:06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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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흡 맞춘 인기게임 히트 ‘후속작’국내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 그래픽 자신양사 RPG 역량+서비스 능력 시너지 기대해외팀으로 현지별 전략 마련···일본부터 진출

넥슨은 31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올 하반기 새로운 모바일 멀티 히어로 역할수행게임(RPG) ‘오버히트’를 언론에 첫 공개했다. 오버히트는 넷게임즈가 개발했으며 넥슨이 국내외 서비스를 맡았다. 게임은 내달 28일 국내 우선으로 안드로이드 OS와 iOS 버전 출시가 예정됐다. 사진=넥슨 제공넥슨은 31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올 하반기 새로운 모바일 멀티 히어로 역할수행게임(RPG) ‘오버히트’를 언론에 첫 공개했다. 오버히트는 넷게임즈가 개발했으며 넥슨이 국내외 서비스를 맡았다. 게임은 내달 28일 국내 우선으로 안드로이드 OS와 iOS 버전 출시가 예정됐다. 사진=넥슨 제공

모바일 액선 역할수행게임(RPG) ‘히트(HIT)’를 성공시킨 넥슨과 넷게임즈가 모바일 수집형 RPG ‘오버히트’로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양사는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리니지 같은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호령하고 있음을 알지만 오버히트가 분명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중 최상 수준의 풀(full) 3D 그래픽과 넷게임즈의 RPG 역량, 넥슨의 국내외 서비스 능력이 합쳐져 IP, 장르를 뛰어넘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넥슨은 31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올 하반기 새로운 모바일 멀티 히어로 역할수행게임(RPG) ‘오버히트’를 언론에 첫 공개했다. 오버히트는 넷게임즈가 개발했으며 넥슨이 국내외 서비스를 맡았다. 게임은 내달 28일 국내 우선으로 안드로이드 OS와 iOS 버전 출시가 예정됐다. 사전예약은 이달 31일부터 시작됐다.

오버히트는 넥슨과 넷게임즈가 앞선 2015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히트의 후속작이다. 히트는 국내 출시 후 애플리케이션 양대 오픈 마켓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일본, 미국, 대만, 태국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해 인기게임과 매출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iOS론 150개국, 안드로이드론 130개국에 출시됐으며 10월 기준 25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양사는 오버히트로 히트가 국내외서 거둔 성과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오버히트’란 이름을 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게임즈가 꼽은 오버히트의 강점은 개성 강한 120여종의 캐릭터와 1만2000여개의 스토리, 캐릭터 조합과 진형 배치에 따른 전략 전투 시스템, 미지의 땅·토벌전·외대륙탐사 등 특징이 분명한 다양한 콘텐츠 등이었다.

이외 모바일게임에선 최상 수준의 풀 3D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카메라 각도와 화려한 스킬 효과, 410여개의 콘솔급 시네마틱 대화연출 , 310여개 스테이지 등도 거론됐다.

김의현 넷게임즈 총괄디렉터는 “120여종의 풀 3D 캐릭터들은 매력적인 스킨과 고유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며 “팀은 5명으로 구성되며 능력치 조합과 진영 배치에 따라 전략을 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킬이 나올 때마다 애니케이션을 연상시키는 연출은 전투의 핵심 요소”라며 “시네마틱급 대화 연출은 캐릭터 개성을 극대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최성욱 넥슨 사업실장은 “오버히트는 모바일게임 수준으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그래픽과 연출 차별성을 가졌다”며 “캐릭터 관계나 배치에 따라 공격 순서나 기술 등에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쟁지역 콘텐츠를 시작으로 동기 콘텐츠 지속 추가하는 점도 차별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넥슨과 넷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수집형 RPG’ 오버히트가 인기 IP나 MMORPG들과는 차별화된 즐거움을 이용자들에게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우선 넷게임즈가 RPG 장르의 강자로서 쌓아온 역량을 쏟아부었다는 설명이다. 정호철 넷게임즈 PD는 “넷게임즈는 히트 이전에 주로 MMORPG를 개발해왔으며 RPG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RPG 라인업 측면에서 전작 히트는 액션이었고 오버히트는 수집형이다. 현재 MMORPG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히트를 제작했을 때 고퀄리티 그래픽을 강점 삼아 수집형 RPG를 만든다면 다른 수집형 게임을 압도하지 않을까 확신도 했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히트로 호흡을 맞췄던 넷게임즈에 대한 신뢰가 탄탄했던 만큼 오버히트가 가져올 결과에도 기대감을 걸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오버히트를 선택한 가장 중요한 배경은 리스펙트였다”며 “히트 라이브 서비스를 준비하고 출시하면서 넷게임즈의 개발력과 게임 자세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꼭 수집형이 아니었더라도 넷게임즈 포르젝트는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넷게임즈는 작품 만듦새에서 타협하지 않는 회사다. (이런 회사 개발력이) 수집형 RPG와 만나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게임의 완성도만 충분하다면 수집형, MMORPG에 상관없이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시각도 드러냈다. 노정환 넥슨 본부장은 “게임의 장르가 가진 근본적 한계는 없다고 본다”며 “현재 MMORPG가 성과 내고 있지만 캐쥬얼 게임 등도 결과를 내고 있다. 장르가 아닌 어떤 게임을 만드냐가 성공을 결정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양사는 오버히트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별도 해외팀도 준비해 현지별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진출 국가는 일본이며 진출 반응에 따라 다음 국가 순서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이용자들이 무리 없이 오버히트를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사양보다 낮은 수준으로 게임을 내놓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넥슨의 탄탄한 지원 아래 해외 팀을 갖춰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일본 필두로 나간다”고 말했다. 정호철 넷게임즈 PD는 “현재 국내 권장 사양은 삼성 갤럭시 S6와 아이폰7이고 최소 사양은 갤럭시 S5와 아이폰6”라며 “글로벌 기준으론 높은 편이라 저사양에서도 잘 돌아가도록 접근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넥슨과 넷게임즈는 오버히트가 수집형 RPG로서 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턴제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설명도 내놨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게임사들이 신규 캐릭터와 스킬을 이용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도 밸런스 문제 때문에 먼저 나온 캐릭터와 뒤에 나온 캐릭터가 같아지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턴제 시스템이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본다”고 정리했다.

이밖에 오버히트는 정식 출시 후 매월 2~3개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무과금, 저과금에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된다는 방침이다. 김의현 넷게임즈 총괄디렉터는 “이용자들이 아이템 뽑기에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며 “오버히트는 무과금이나 저과금으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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