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의 법칙’이란 미국 덴버대학교의 정치학 교수 에리카 체노우스가 주장한 것인데요.
체노우스 교수는 1900년대부터 2006년까지 세계에서 일어난 200건 이상의 폭력혁명과 100건 이상의 비폭력저항운동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폭력혁명은 26%만 성공한 반면 비폭력저항운동은 53%가 성공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일어난 비폭력저항운동 중에서도 국민의 3.5% 이상이 시위에 참석한 경우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분석을 통해 밝혀졌는데요. 여기서 나온 3.5%를 인용해 ‘3.5%의 법칙’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뒤 매주 주말이면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구는 약 5167만 명, 3.5%는 약 180만 명입니다.
지난 26일 역대 최대 규모이자 국민 전체의 3.5%를 넘어선 190만 명이 촛불을 들고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습니다.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이제 응답해야 하지 않을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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