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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화웨이, 하반기 빅3 프리미엄 폰 빅매치

삼성·애플·화웨이, 하반기 빅3 프리미엄 폰 빅매치

등록 2016.07.29 17:38

수정 2016.08.01 18:17

이선율

  기자

화웨이 3사 중 급성장···삼성,애플 부진에 반사이익하반기 프리미엄 폰 출시로 스마트폰 경쟁 격화

왼쪽부터 갤럭시S7, 아이폰6S, 화웨이 P8라이트 사진=각사 제공왼쪽부터 갤럭시S7, 아이폰6S, 화웨이 P8라이트 사진=각사 제공

올해 2분기 삼성과 애플,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 빅3간 성적표가 극명히 엇갈렸다.

특히 절대강자로 위상을 떨쳤던 애플은 예상 밖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반면 화웨이는 고속 성장을 하면서 숨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선방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 2분기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영업이익인 8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그 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운 실적을 내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IM부문은 지난해보다 56.52% 증가한 4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가 2분기에만 무려 1600만대 팔려나간 데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엣지’모델 판매 비중이 50%를 넘기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갤럭시 A, J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단순화한 덕분에 수익성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점도 실적 안정화에 이바지했다.

반면 애플은 13년 만에 매출이 두 자릿수로 줄어들었던 전 분기에 연 이어 실적 하락세를 이어갔다. 4월에서 6월에 해당하는 회계연도 3분기 영업이익은 28.2% 줄어든 11조4580억원(101억500만 달러),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48조3000억 원(423억58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는 1년 단위로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 아이폰의 특성상 가장 비수기인 시즌이기는 하나 ‘아이폰6S'의 부진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성장성이 높은 중국 뿐 아니라 프리미엄 폰이 잘 팔리는 전략 지역인 북미, 유럽 등에서도 6~29%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3분기 아이폰 판매 대수는 4040만대로 지난해 3분기 4750만대보다 감소했다. 아이패드 판매는 995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줄었다.

다만 애플은 아직까지도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실적부진을 겪으면서 삼성은 이 격차를 7.8%포인트까지 좁혔다.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화웨이는 상반기 놀라운 성장을 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긴장시켰다. 화웨이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1% 급증한 774억 위안(약 13조원), 영업이익률은 12%를 달성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6056만대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P9’과 ‘P9 플러스’ 등 전략 스마트폰 P9 시리즈가 성공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P9 시리즈는 지난해 선보인 ‘P8’과 비교해 글로벌 판매량이 120%증가한 450만대가 팔리며 수익성을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하반기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프리미엄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삼성전자가 다음달 2일 갤럭시노트7을 출시하고, 애플도 오는 9월 아이폰7을 내놓는다. 화웨이는 구체적인 신제품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 열리는 글로벌 행사인 2016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새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에 새롭게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S펜 기능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기능도 기존보다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폰 차기작에는 OLED 패널과 글래스를 입힌 파격적인 디자인에 듀얼카메라와 블루투스 이어폰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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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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