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성장자체 브랜드·아이웨어 등 신사업 확장K패션 해외 진출 가속, 투자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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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간 매출 1조242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 기록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 2조3000억원, 연간 4조원 상회 전망
무신사 스탠다드 연간 거래액 4700억원, 전년 대비 40% 성장
자체 브랜드 강화, 오프라인·글로벌 진출 가속
아이웨어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 공식화
일본·중국 중심 해외 온·오프라인 사업 확대
상장 일정·목표 가치 공식 발표 미정
해외 시장 확대·AI·물류 혁신 등 성장 기반 마련 집중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전략
실적 개선은 IPO 추진의 가장 확실한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730억원,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20.1% 증가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1조2427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028억원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거래액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상반기 기준 2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4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신사는 수익 구조의 변화와 브랜드 사업 확대를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제시한다. 플랫폼 수수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상품·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수수료 37.7%, 상품 29.2%, 제품 28.8%로 집계됐다. 특히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의 연간 거래액은 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오프라인 매장 누적 방문객 수는 280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 거래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오프라인 출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카테고리 확장도 공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무신사 스탠다드 글래시스', '무신사 스탠다드 선글라스', 'musinsa standard eyewear' 등 아이웨어 관련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하며 사업 영역 확대를 공식화했다.
회사 측은 "고품질·합리적 가격을 지향하는 캐주얼 브랜드로서 패션 고관여 소비자를 위한 신규 상품군으로 아이웨어를 검토 중이며,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을 중심으로 뷰티, 홈, 스포츠, 키즈에 이어 아이웨어까지 확장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공략 역시 IPO 스토리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무신사는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을 병행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연평균 26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잇달아 열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해외 시장에서 K패션 유통 허브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조직과 사업 구조 정비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무신사는 이달부터 C레벨 책임 경영 체제를 도입해 의사결정 속도와 책임성을 강화했고,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였던 무신사 트레이딩을 합병하며 사업 구조를 단순화했다. 회사 측은 "빠른 실행력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 10조원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시리즈C 투자 당시 약 3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이후 매출과 거래액이 빠르게 성장한 만큼 상장 과정에서 추가 프리미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업계에서는 10조원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려면 연간 거래액 대비 2배 이상, 매출 기준으로는 기업가치가 6~7배 수준으로 평가돼야 하는데, 이는 지그재그와 W컨셉 등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의 기존 거래 사례와 비교해도 높은 배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무신사가 제시한 목표 기업가치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지 않다고 평가한다. 10조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해 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를 크게 상회해, 국내 패션·유통 상장사는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익 규모가 아직 제한적인 만큼 이익 기준 평가에는 한계가 있고, 매출 기준 평가 역시 주요 비교 기업 대비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무신사는 현재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나 목표 기업가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K패션을 알리고 유통하는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집중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커머스, 브랜드, 오프라인, 테크 전반에서 사업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 활용과 물류 인프라 혁신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하겠다"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사업 확대를 병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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