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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영업익 8조1439억원···전년比 18.06% ↑(상보)

삼성전자, 2Q 영업익 8조1439억원···전년比 18.06% ↑(상보)

등록 2016.07.28 09:47

수정 2016.07.28 10:00

정백현

  기자

‘영업익 4조대 회복’ 스마트폰, 실적 개선 효자 노릇

자료=삼성전자 제공자료=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 2분기 50조9371억원의 매출을 올려 8조1439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28일 최종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늘었고 영업이익은 18.06%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복귀한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더불어 2013년 이후 최근 3년간 2분기 실적으로 한정할 경우 2013년 2분기 9조5300억원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IM(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등 완제품 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이 모두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부문에서 선전한 결과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실적 개선의 선봉장이 된 것은 단연 IM부문이었다. IM부문은 올 2분기 26조5600억원의 매출을 올려 4조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56.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IM부문의 실적 개선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판매 호조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갤럭시S7 제품군 중 엣지 모델의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갤럭시A와 갤럭시J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 개선도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11조5500억원의 매출과 1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CE부문은 SUHD TV와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 에어컨, 애드워시와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덕에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TV는 신제품의 본격 출시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유로 2016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특수 효과로 SUHD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된 것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낸 완제품 사업에 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은 지난해보다 약간 못 미치는 실적을 냈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실적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DS부문은 18조4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조7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1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줄어든 2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자체 전망했다. 완제품 사업 부문은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과 가전 부문에서 출시될 신제품 마케팅의 영향으로 판매비용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등 부품사업 역시 수급의 안정화 속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상반기보다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총 4조2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사업에 2조원, 디스플레이 사업에 1조6000억원씩 투자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 집행 규모는 8조8000억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전체 시설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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