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1차 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FDA 세 번째 도전클래스1 또는 클래스2 분류···늦어도 하반기 중 결과 예상담관암 타깃한 리라푸그라티닙, 암종불문 치료제 확장 제시
27일 업계에 따르면 HLB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리보세라닙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캄렐리주맙의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간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이다. 리보세라닙은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V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이며, 캄렐리주맙은 항서제약이 개발한 항 PD-1 면역항암제다. 종양 혈관을 억제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을 만든 뒤 면역항암제로 항암 효과를 증폭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3.8개월로 나타났다. 다만 허가 심사 과정에서는 항서제약의 제조·품질관리(CMC)와 임상시험기관 실사(BIMO)와 관련한 보완 요구가 제기되며, 2024년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
같은 해 9월 지적 사항을 보완해 두 번째로 허가를 재신청했으나, 이듬해 3월 CMC 관련 추가 보완 요구로 다시 CRL을 수령했다. 이후 보완 작업을 거쳐 이번에 다시 허가를 신청하면서 세 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FDA는 심사 성격에 따라 클래스1(2개월) 또는 클래스2(6개월)로 분류해 심사를 진행해 최종 결과는 늦어도 하반기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HLB는 리보세라닙 재신청과 함께 담관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리라푸그라티닙은 엘레바가 개발 중인 FGFR2 융합·재배열 표적 항암제다.
시장 규모가 큰 간암을 겨냥한 리보세라닙과 달리, 리라푸그라티닙은 담관암이라는 희귀암 적응증을 출발점으로 개발 범위를 넓히는 전략을 택했다. 희귀암에서 적용되는 조건부 허가 등을 활용해 시장 진입 속도를 당긴 뒤 FGFR2 변이를 기준으로 암종에 관계없이 적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치료 경험이 있는 FGFR2 융합·재배열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독립평가위원회(IRC) 기준 47%로 나타났으며,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11.8개월로 확인됐다. 이미 담관암 적응증으로 허가된 범-FGFR 억제제인 페미가티닙과 푸티바티닙의 ORR이 각각 36%, 4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 약물 대비 성과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리라푸그라티닙은 2023년 FDA로부터 혁신신약(BTD)으로 지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엘레바는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속 승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HLB는 리라푸그라티닙을 FGFR2 변이를 기준으로 암종에 관계없이 적용하는 '암종불문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글로벌 임상 2상(ReFocus202)은 대조군 없는 단일군 방식으로 미국·프랑스·한국·스페인·영국 등 5개국 18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환자 모집은 오는 2월 시작되며, 2027년 주요 평가지표 결과 도출, 2028년 최종 완료를 거쳐 신약허가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HLB 관계자는 "제시된 지적사항을 충실히 보완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신약 허가를 재신청했다"며 "리라푸그라티닙은 이번 주 내 신약허가신청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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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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