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글로벌 5G 절반 이상이 SA 전환"AI도 전환점···'트래픽 수용·연산' 쓰임 변화국내서도 단독 전환 가속···5G SA 의무 부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최근 발표한 통신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5G 연결의 절반 이상이 SA 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5G SA는 5G 기지국에 5G 코어(GC)만으로 구성된 완전 독립형 5G 네트워크를 말한다. 동일하게 5G 기지국을 이용하지만, 코어는 롱텀에볼루션(LTE)에 의존하는 5G NSA(비단독)와 구별되는 개념이다. 초저지연성·네트워크 슬라이싱 등에 강점이 있어, 자율주행, 원격제어, 로봇 등 미래 산업의 기반 기술로 여겨진다.
인공지능(AI) 활용 역시 전환점에 놓였다고 바라봤다. 네트워크 최적화와 장애 예측에서 나아가 AI 트래픽을 수용하고 기업용 AI 연산을 지원하는 식으로 쓰임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글로벌 이동통신사 사업자는 이를 위해 엣지 컴퓨팅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분산형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흐름에 맞춰 5G SA 전환에 한창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세부 방안을 통해 통신3사에 5G SA(Standalone) 의무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국내 통신사 역시 5G망과 LTE망을 함께 쓰는 5G NSA를 유지해왔다. SA 전환 시 코어망 구축 등에 작게는 수천억원에서 크게는 조 단위 투자가 불가피해 도입을 꺼려왔다.
SA의 핵심 가치는 기업 간 거래(B2B)와 산업용 서비스에 있는데, 해당 시장이 실증(PoC) 단계에 머물고 있어 수익성을 진단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 이들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미 NSA로 5G 마케팅 효과마저 충분히 누린 터였다. '진짜 5G'로 여겨지는 SA를 넘어갈 유인이 없던 셈이다.
그러나 몇 년 사이 상황이 급변했다. 실증 단계에 머물던 해당 사업 시장이 크게 성장했고, 실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통신사 주요 먹거리였던 유·무선 통신 사업이 정체기를 맞은 영향도 컸다.
이런 배경에서 통신업계는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단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뿐만 아니라, B2B, 인프라 사업까지 열어두고 역량을 쌓고 있다.
현재 핵심 변수로 지목되는 기술은 '소버린 AI'와 '소버린 클라우드'다. 데이터의 지역 내 저장·처리를 요구하는 흐름이 확산하면서, 통신사가 디지털 인프라 제공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통신업계에서는 5G SA를 도입할 유인이 전혀 없던 상황"이라며 "비용 문제와 더불어 통신 서비스를 하는 데에도 이점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크겠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가져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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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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