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협중앙회 고영철 시대 개막···수익성 회복·내부통제 강화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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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 고영철 시대 개막···수익성 회복·내부통제 강화 과제로

등록 2026.01.07 17:35

이은서

  기자

부실채권 정리·감사 강화로 미래 금융 경쟁력 확보 추진인터넷은행 'CU뱅크' 설립 등 혁신성장 전략 주목4년 임기 시작과 함께 신협 건전성 회복 방안 모색

고영철 이사장이 제34대 신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사진=신협중앙회 제공)고영철 이사장이 제34대 신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사진=신협중앙회 제공)

제34대 신협중앙회장으로 고영철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고 당선자는 현 신협중앙회 이사장 출신으로 업권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임기 4년 동안 수익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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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고영철 후보 제34대 신협중앙회장 당선

업권 이해도 높은 현 이사장 출신

임기 4년, 수익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 과제

숫자 읽기

784표 중 301표(38.4%) 득표로 당선

신협 연체율 2024년 말 6.05%→2023년 상반기 8.36%까지 상승

2023년 상반기 순손실 3333억 원 기록

2023년 상반기 금융사고 68건, 업계 최다

배경은

부동산 PF 부실로 적자와 연체율 상승

NPL 관리 자회사 설립 늦어 외부 충격 취약

직원 배임·횡령 등 금융사고 반복

주목해야 할 것

인터넷전문은행 'CU뱅크' 설립 추진

복지타운·신협형 서민보증기금 등 신사업 구상

경영정상화 지원, 자본 확충, 충당금 부담 완화 계획

향후 전망

NPL자회사 AMC 전환 통한 장기 자산관리 강화

순회감독·그룹관리 등 내부통제 체계 구축

신뢰·건전성·성장 기반 동시 강화 목표

7일 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치러진 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고영철 후보가 총 784표 가운데 301표(득표율 38.4%)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인단은 862명의 신협 조합 이사장과 현 신협중앙회장 1명이었다. 신협중앙회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직선제가 실시된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복수 후보가 경쟁했다.

고영철 당선자는 1959년 7월생으로 올해 66세다.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광주문화신협에서 실무책임자와 상임이사, 이사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고 당선자가 이끄는 광주문화신협은 전국 자산 규모 상위권 조합으로 업계에서는 자산 규모 기준 2위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경제의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다. 2022년부터는 신협중앙회 이사로 활동하며 중앙회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도 참여해 왔다.

앞서 고 당선자는 공약으로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에 대응할 'CU뱅크'(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내세워 향후 신사업 계획이 주목을 이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실버타운·각종 복지·의료사업 등을 포함한 신협 복지타운을 조성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신협형 서민보증기금을 설치해 신용대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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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당선자는 2026년 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윤식 현 회장에 이어 올해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약 4년간 임기를 맡는다. 중앙회 이사장을 지낸 그는 업권 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새 회장으로서 수익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신협은 자체 기준에 따라 반기마다 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는 21년 만에 순손실 669억 원을 기록한 이후 반기 기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은 33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3375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적자 흐름의 배경으로는 상호금융권 전반에 확산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이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담이 꼽힌다.

특히 신협은 부실채권(NPL) 관리 자회사 설립이 상대적으로 늦어 부동산 PF와 같은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신협의 NPL 관리 자회사인 'KCU NPL대부'는 지난 2024년 5월 출범한 뒤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협의 연체율은 2024년 말 6.05%에서 지난해 상반기 기준 8.36%로 치솟았다.

다만 신협 측은 지난 1년간 4조 원이 넘는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등 건전성 회복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말 연체율이 4% 후반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 역시 신협이 안고 있는 과제다. 지난해 상반기 신협 자체 감사로 적발된 금융사고는 68건으로 상호금융권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는 새마을금고(39건), 농협(28건), 수협(22건)보다 2~3배 많은 수치다.

이 과정에서 직원의 배임·횡령과 금품수수, 명예퇴직금 중복 지급, 일비 부당 지급 등 각종 사고가 드러나며 신협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었다.

고 신임 회장은 향후 건전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재무 상태가 취약한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경영정상화 지원자금 지원 요건 완화와 상환준비금 잉여금 일부의 조합 출자를 통한 자본 확충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매칭 충당금 펀드(가칭)'를 통한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 구상도 밝혔다.

NPL자회사를 자산관리회사(AMC) 성격으로 전환해 장기 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예금자보호기금의 기능을 사후 보호에서 나아가 조합 건전화와 자본 확충까지 확대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내부통제 강화 방안으로 순회감독 제도 활성화와 신협 10곳 단위의 그룹 관리, 전담역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고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신협이 다시 현장과 조합원 중심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함께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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