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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연매출 1조원 돌파···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

설화수, 연매출 1조원 돌파···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

등록 2015.12.31 13:29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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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시아시장 1위 브랜드, 2020년 세계시장 톱7 브랜드 목표

설화수 자음생 라인.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설화수 자음생 라인.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설화수는 지난 11월 마감 기준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뷰티, 패션 업계를 통틀어 국내 브랜드로서 연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것은 설화수가 최초다.

설화수는 2004년 홍콩을 시작으로, 2010년 미국, 2011년 중국, 2012년 싱가포르, 대만, 태국, 2013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차례로 진출하며 해외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설화수는 올 한 해 국내시장에서 40%에 가까운 성장을 이뤘으며 2005년부터 10년연속 국내 백화점 매출 1위를 수성하고 해외 진출 10개국에서 고르게 선전하면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설화수는 1966년 ABC 인삼크림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의 한방화장품 브랜드’로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1972년 ‘인삼 유효성분 추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후 기술적 진화를 거듭해 노화에 효과적인 ‘진세노믹스’ 성분을 만들어내는 등 인삼 연구에 주력했다.

설화수는 인삼의 뿌리부터, 일생에 한 번 4년근 이상의 인삼에서만 얻을 수 있는 귀한 열매인 진생베리를 담은 ‘자음생크림’, 국내 최초로 멸종된 국내산 단삼을 복원해 주원료로 한 ‘다함설크림’, 하나의 인삼 종자에서 단 0.004ml의 오일 밖에 얻지 못하는 귀한 성분인 인삼 종자유를 사용한 ‘자음생 진본유’ 등 최고급 한방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설화수는 국내 화장품 최초로 지난해 1월 ‘윤조에센스’로 단일 제품 판매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윤조에센스는 스킨케어의 첫 단계에 사용하는 부스팅 에센스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제품으로 올해는 1조2000억원의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또 2013년에는 스킨케어를 마무리해주는 새로운 유형의 피니셔제품 ‘미안피니셔’도 선보였다. 미안피니셔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해 설화수 신제품 가운데 최단 기간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2004년 홍콩 첫 진출한 이후 설화수는 현재 중국,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까지 전세계 10여 개국에 진출하며 전체국가 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성장률 110%를 기록하며, 독보적 위상을 과시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북경을 대표하는 명품백화점 신광천지를 비롯해 북경, 상해 등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124개 매장에 입점돼 있다.

대만, 홍콩에서도 윤조에센스, 퍼펙팅쿠션 등 설화수의 대표제품을 필두로 럭셔리 뷰티 시장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차별화해 가며 현지인들의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아세안국가에서도 설화수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2015년 7월 역사, 경제적 랜드마크 지역인 ‘캐피톨 싱가포르’에 100번째 글로벌 매장을 오픈했다.

최상류층인 ‘하이소(High-Society의 약자)’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태국뿐 아니라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버그도프굿맨과 니만마커스 등 럭셔리 백화점을 필두로 동양의 지혜를 담은 브랜드 가치를 발신하며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설화수는 이와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16년 아시아시장 1위 브랜드, 2020년 세계시장 톱7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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