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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0주년’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톱 꿈꾼다

‘창립 70주년’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톱 꿈꾼다

등록 2015.09.10 13:03

정혜인

  기자

품질과 독창성 바탕으로 2020년 매출 12조원 목표

(왼쪽부터)9일 오전 오산 뷰티사업장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 창립 70주년 간담회에 참석한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부문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왼쪽부터)9일 오전 오산 뷰티사업장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 창립 70주년 간담회에 참석한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부문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의 가치로 아름답게 만드는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 (Asian Beauty Creator)’로서 원대한 기업으로 확고히 도약하고자 한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은 9일 해외 사업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내놓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 회장은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매출 12조원과 이익률 15%, 글로벌 사업 비중 5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립 당시부터 지켜온 품질과 기술력, 그리고 이를 통해 쌓아온 독창성을 바탕으로 현재 ‘K뷰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올해 사상 첫 매출 5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는 70주년을 맞아 창업주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품질제일주의’ 신조를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높은 품질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시장 외에도 중동, 중남미, 나아가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까지 공략한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은 원대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더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육성 ▲새로운 채널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70년의 역사 동안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최초’의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앞으로도 R&D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된 브랜드와 새로운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세계 최초의 한방화장품 ‘ABC인삼크림(1966년)’, 첫 부스터 제품인 설화수 ‘윤조에센스’(1997년), 또 최근의 ‘쿠션’ 제품까지 혁신 제품을 거듭 선보여왔다.

올해는 아시안 뷰티(Asian Beauty)의 연구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연구원 내에 ‘아시안 뷰티 연구소(Asian Beauty Laboratory)’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현재 아시아 주요 15개 도시를 연교차와 연강수량 등을 바탕으로 기후 환경 연구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카테고리를 나누고, 그룹별 맞춤 제형 개발과 함께 지역 맞춤형 인체적용시험 및 미용법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모레퍼시픽의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쿠션’의 경우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의 여성들의 피부색을 연구해 국가별 특징을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아모레퍼시픽 R&D 매출 대비 비중은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적은 편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최근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대응할 부분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R&D 비용을 더 증액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드 역량도 강화한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에는 넥스트(Next)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아이오페, 헤라, 프리메라, 려의 브랜드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채널과 면세 시장 역량을 강화해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와 올해 국내 면세 채널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는데 향후에는 글로벌 면세 채널을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또 모바일을 중심으로 해 고객 구매경험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수준으로 혁신시킨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다른 글로벌 기업보다 진입이 늦었지만 디지털 채널에서만큼은 가장 앞서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해외 진출의 경우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메가 시티(Mega City)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도약에 매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국 시장에 이은 다음 해외 진출 시장으로는 2016년 중동과 2017년 중남미로 정했으며 내년의 첫 공략 지역은 두바이로 낙점했다.

서경배 회장은 “중동은 두바이 및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시장, 새로이 열리는 이란 시장 등 세 개의 시장을 나눌 수 있다”며 “이 시장은 최근 중산층이 늘어나고 화장에 대한 생각들도 변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이 화장품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남미 역시 브라질, 미국과 연결된 멕시코, 태평양 연안의 칠레와 페루 등 각각의 특성을 가진 시장이 있다”며 “이곳 역시 높은 미 의식을 갖고 있어 화장품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우선 아시아 시장을 제패한 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은 “아직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이 20% 수준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우선순위 차원에서 선택한 전략”이라며 “생활문화, 소비재 기업들은 인접시장부터 확장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 공략하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로 나아갈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이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 설립한 ‘태평양화학공업사’로 시작한 기업이다.

그 동안 국내 최초의 브랜드 화장품 ‘메로디 크림(1948년)’, 세계 최초의 한방화장품 ‘ABC인삼크림(1966년)’에 이어 세계 최초 부스팅 에센스인 ‘윤조에센스(1997년)’, 자면서 바를 수 있는 팩인 ‘워터슬리핑팩(2002년); ‘쿠션(2008년)’ 등 숱한 혁신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8월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전 세계 100대 혁신기업 중 28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설화수, 헤라, VB, 롤리타 렘피카, 프리메라, 아모레퍼시픽, 아닉구딸, 라네즈, 아이오페, 마몽드, 한율, 아리따움 등 다수의 뷰티 브랜드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 4조7119억원, 영업이익 6591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5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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