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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차석용, ‘얼굴’에 빠지다

서경배-차석용, ‘얼굴’에 빠지다

등록 2015.09.21 15:36

정혜인

  기자

국내·외서 색조 브랜드 확대 나서아모레, 에뛰드하우스 재정비LG, VDL로 하반기 중 中 공략

헤라 홍콩 팝업스토어와 VDL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 사진=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제공헤라 홍콩 팝업스토어와 VDL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 사진=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제공


화장품 라이벌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국내·외에서 메이크업 브랜드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그 동안 기초 스킨케어 브랜드로 성장을 거듭해왔다면 이제는 ‘화장품의 꽃’이라 불리는 색조 제품으로 국내와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2분기 매출 644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올리며 적자로 돌아설 만큼 부진을 겪고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에 대한 재정비에 들어갔다. 에뛰드하우스는 아모레퍼시픽이 주력 해외 사업으로 밀고 있는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마몽드,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중 유일하게 역성장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 회장은 에뛰드하우스의 브랜드 핵심인 ‘프린세스’를 유지하면서도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에 대응해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있다. 최근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을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는데도 별다른 신제품 출시 없이 수분크림 등 기존 스테디셀러의 업그레이드에 주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에뛰드하우스는 국내에서는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채널 구조조정을 진행해 점포수를 줄이고 매장 환경도 개선 중이다. 반대로 점차 화장품 소비층이 어려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직영점 수를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올 하반기 중국 내 매장을 29개까지 늘리고 2017년까지 총 120개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차세대 챔피언 브랜드로 육성 중인 헤라의 해외 진출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중저가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와 함께 헤라를 럭셔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백화점 채널을 공략하면서 모든 가격대를 아우른다는 전략이다.

헤라가 최근 테스트 형식으로 연 홍콩 팝업스토어는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홍콩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테스트 시장이자 교두보로 여겨지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긍정적인 성과가 나왔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헤라 관계자는 “홍콩의 DFS면세점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는 DFS 측에서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을 늘려줄 수 있냐고 요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헤라는 최근 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시장조사에서 ‘한국 여성의 피부가 투명해 더 어려보이고 연한 화장을 하면서도 아름답다’는 응답이 나온 데 착안해 한국 여성만의 ‘투명 동안’을 콘셉트로 한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VDL에 공을 들이고 있다. VDL은 LG생활건강이 지난 2012년 론칭해 약 3년 동안 국내에서 조금씩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왔다.

VDL은 지난해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올해는 미국 색채 연구소 팬톤과 협업한 제품을 내놓고 ‘색조 전문’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새기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VDL만의 감성과 컬러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할인 이벤트 ‘VDL 뷰티 위크’로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리고 있다.

VDL은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6월 롯데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백화점 채널 공략에도 나섰다. 백화점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의 색조 제품이 거의 독식하다시피 한 채널로 이를 집중 공략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키워간다는 목표다.

특히 차 부회장은 VDL을 빠르면 오는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와 브랜드숍 ‘더페이스샵’ 등을 통해 스킨케어 시장을 공략해온 중국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색조까지 확대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한류로 인해 한국 메이크업 스타일이 중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만큼 색조 브랜드를 강화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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