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필요한데 집은 어려워 항상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어요. 놀러 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왜 난 일해야 하는지 남몰래 많이 울었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취업 준비를 하던 20대 청년이 로또 1등에 당첨돼 감동을 주고 있다.
로또 487회 1등 당첨자 홍진우(가명) 씨는 자신의 당첨 사실을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를 통해 공개했다. 홍 씨는 취업은 안되는데 다달이 등록금 이자를 내야해서 아침에 일어나는게 막막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루저인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로또리치에 당첨후기 게시판에 따르면 홍 씨는 “처음 당첨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순간 먹먹해지면서 울음이 터져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었던 과거가 생각나 목이 메이고 말이 안나왔다며 한동안 경황이 없고 진정이 안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전했다.
로또 당첨이 절실했다는 그는 “집안 사정으로 반년 만에 휴학을 해야 했다”며 “새벽에는 신문 배달, 오후에는 마트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빚은 늘어만 갔다”고 말했다.
홍 씨가 대학을 졸업할 때에는 학자금 대출이 2,500만원에 달할정도로 불어나 있었다. 한달 이자내기도 막막했던 그는 그때부터 로또를 시작했다.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에 회원으로 가입한 그는 로또 번호를 받아 수동으로 꾸준히 구입했다. 로또외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없는 돈도 쪼개가며 로또를 구입했고 마침내 1년 6개월만에 1등 16억원에 당첨됐다.
이에 대해 그는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며 “당첨금으로 학자금을 모두 상환했을 때 눈물이 났다. 그 때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고 당첨 순간을 전했다.
목돈을 갖게된 홍 씨는 학업을 무사히 마친 뒤 원하는 분야로 취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홍 씨가 이용한 로또리치는 로또 1등 당첨자의 사연과 후기를 제공하는 로또 전문 커뮤니티로 현재까지 43명의 1등 당첨자가 이곳을 통해 당첨 사실을 밝혔다. 작년에는 한국기록원에 ‘국내 최다 1등 배출기록’도 등록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자세한 내용을 로또리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뉴스팀 pressdot@
관련태그

뉴스웨이 뉴스팀 기자
pressdo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