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이슈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주회사인 LG도 시장의 관심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사태로 지난 달 21일 이후 전기차 배터리 주요 생산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의 주가가 각각 12.5%, 1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 부품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주회사인 LG 또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력 상장 자회사인 LG생활건강의 실적 성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경우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6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LG의 주당 순자산가치(NA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선 만큼 LG전자의 실적 부진보다는 LG생활건강의 실적 성장이 더욱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3년 평균 NAV 대비 할인율이 50%를 밑도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지분법이익 증가 및 비상장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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