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2호기가 냉각재 펌프 가동 중단으로 멈춰섰다. 지난 6월 고장으로 멈춰 섰다 다시 가동에 들어간지 불과 두달 여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8일 오전 2시 59분께 한빛 2호기 냉각재 펌프 4대 가운데 1대의 가동이 자동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원전 측은 이날 오전 3시께 과열로 차단기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났고, 이에 차단기가 개방돼 전원공급이 끊기면서 냉각재 펌프 중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재인 물을 순환시켜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나오는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핵심 설비다.
원전 측에 따르면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고 즉각 손상된 차단기를 점검·교체하고 재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한빛원전 2호기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지만 여름철 전력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수원과 원전 측은 화재 원인과 함께 원전 가동이 중단된 정확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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