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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되면 은행 수익에 직격탄

기준금리 인하되면 은행 수익에 직격탄

등록 2015.05.03 12:38

수정 2015.05.03 13:1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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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이익이 대폭 감소해 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내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 우리, 신한, KB,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올해 최소 2760억원에서 최대 6848억원 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폭이 예대 금리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시나리오를 기준금리 인하폭과 예금·대출금리 하락 폭이 달랐던 때의 시나리오를 적용해 산출했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가 내려가면 4대 은행 순이자마진은 0.035p~0.086%p 떨어진다. 금리 하락기에는 통상적으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돼 은행 수익성이 악화돼서다.

연구소는 국내 은행의 이익 대부분이 이자이익(90.6%)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순이자마진 하락은 은행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 분석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만을 적용한 것으로 경쟁환경이나 시장여건 등 다른 요인까지 고려하면 은행들이 받는 타격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소는 미진한 경기 회복으로 내년 연평균 시장금리가 올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초저금리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들은 이자수익에만 의존하지 말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은행들이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대비해 자산·부채 구조를 조정하고 고수익 자산을 확대하는 한편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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