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예는 이제껏 보지 못한 강렬한 본격 19금 성인사극의 탄생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순수의 시대’에서 태조 이성계의 딸이자, 정도전의 외손자이면서 타락한 남편 진(강하늘)의 부인으로 등장하는 ‘경순공주’ 역을 맡았다.
경순공주는 몸이 약해 집안에서 자수를 놓고 글을 쓰며 적적하게 지내던 중 시아버지인 김민재(신하균)의 첩으로 들어온 가희(강한나)를 말벗 삼아 가까이 하게 된다. 후에 가희와 진의 불륜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주인공들의 앞날에 대한 열쇠를 쥔 중요한 인물이다. ‘순수의 시대’를 통해 첫 영화 데뷔를 하게 된 신예 김다예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차분한 말투와 우아한 분위기로 경순공주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단아하고 청순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 가희 역할의 강한나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 ‘순수의 시대’는 격동의 조선 초 서로 다른 욕망을 순수하게 쫓는 세 남자의 선 굵은 드라마를 신하균 장혁 강하늘의 강렬한 연기변신을 통해 선보이며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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