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하는 듯한 갈라진 목소리에 다크써클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지적질 해 대는 손끝까지. 배우 장혁이 코믹연기에 물이 올랐다.
MBC 수목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이하 ‘운널사’)에 장혁은 시도때도 없이 버럭 소리를 지르거고 다크서클 짙은 얼굴로 괴기스럽게 절규하거나 손가락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등 괴기스럽고 코믹한 모습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방송된 '운널사'에서 장혁은 마치 뱀파이어처럼 핏기 없는 얼굴, 턱 끝까지 내려온 다크서클, 그리고 헝크러진 머리로 김미영(장나라 분)의 이중성(?)을 토로하거나 정색 연기는 물론, 상대를 향해 버럭 성질을 낼 때에는 손가락질로 상대를 제압하고 있어 보는 이들까지 저릿하게 만들고 있는 것.
마치 '다크섀도우'의 조니뎁을 연상캐 하는 다크서클 절규 장면은 지난 1일 경기도 안성의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임신을 계기로 김미영(장나라 분)과 결혼을 하게 된 이건(장혁 분)이 자신이 결혼을 인정하지 못하고, 정신과를 찾아 상담 받는 장면. 현장에서 장혁은 NG 없이 한 테이크 안에 인간의 희로애락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도 때도 없이 버럭 소리를 지르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때 이건은 아무도 없는 허공에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의도치 않게 첫날밤을 함께 보낸 평범녀 김미영에게도 아낌없이 폭풍 손가락질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미영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는 민 변호사(김영훈 분)를 향해 무한 손가락질을 하며 “넌 레기야, 쓰레기. 너 같은건 평민 축에도 못 드는 개백정, 망나니야”라며 ‘버럭건’으로의 면모를 십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편, 명불허전 연기로 화제를 받고 있는 장혁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모습과 다양한 표정연기로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선사하는가 하면, 음성지원을 가능케하는 괴기스러운 웃음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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