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체리필터 조유진 “산삼이 아니라 뱀이라도 잡아먹고 싶다”

체리필터 멤버 조유진./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인기 록밴드 체리필터 멤버 조유진이 체력에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체리필터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싱글앨범 ‘안드로메다’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4년만에 돌아왔다.

이날 체리필터 보컬 조유진은 “4년만에 나와서 체력적인 부분에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많다. 산삼이 아니라 뱀이라도 잡아먹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래 음악작업을 하다보면 사람이 주기적으로 활동을 해주고 카메라 앞에 서야하는데 계속 작업만 하다보니 일상적인 생활도 힘든 저질체력이다”라며 “‘안드로메다’의 녹음과 마스터 작업을 끝내고 나서 운동도하고 체력회복을 위해 노력했는데 실패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드러머 손스타는 “갈수록 무대에서 많은 에너지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운동이라는 걸 확실히 할 수 밖에 없다”며 “이제 유진이도 같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체리필터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체리필터의 새 앨범 타이틀곡 ‘Andromeda(안드로메다)’는 멜로디워크에 록음악이 줄 수 있는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음악적 무기로 삼고 중량감을 조금 덜어냈다. 마치 라틴축제음악처럼 유연하게 달리는 사운드가 장막을 걷어냈으며 애초에 영화나 만화주제가처럼 만들고 싶어 비주얼이 떠오르는 스토리 라인과 초반부의 랩핑 등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를 해 눈길을 끈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