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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새로운 '불닭 신화'쓴다"···삼양식품, MSCI 지수 편입에 주가 120만원 넘본다

증권 종목

"새로운 '불닭 신화'쓴다"···삼양식품, MSCI 지수 편입에 주가 120만원 넘본다

등록 2025.05.13 14:13

수정 2025.05.13 14:34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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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업계 최초 '황제주' 등극···시총 7조원 돌파MSCI 편입·호실적 전망, '주가상승 모멘텀' 지속증권가, 삼양식품 목표주가 최대 '120만원' 제시

"새로운 '불닭 신화'쓴다"···삼양식품, MSCI 지수 편입에 주가 120만원 넘본다 기사의 사진

삼양식품의 주가가 100만원을 뚫으며 '황제주(1주당 주가 100만원 이상)'로 등극한 가운데 14일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라면 기업 최초로 편입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통상 MSCI 편입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거침없는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MSCI지수 편입 이후 주가가 120만원 돌파 가능성도 점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0.53%) 하락한 9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삼양식품의 주가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장 중 100만원 선을 넘어선 100만1000원에 거래되며 식품업계에서는 최초로 황제주에 등극했다. 삼양식품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7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 5조5000억원 규모였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약 1조5000억원 오른 7조1232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와 시가총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추가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오는 14일 발표 예정인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다.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6곳의 증권사가 5월 MSCI 한국지수 편입 예상 종목으로 삼양식품을 꼽았다.

MSCI 지수는 주가지수 글로벌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 자산 배분 전략에 활용되는 핵심 지표다. 지수 편출입 평가 기준에는 시가총액,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유동 시가총액, 유동 비율 등이 적용된다. 이번 MSCI 편입을 위한 '컷오프' 기준은 시가총액 4조2000억원, 유동 시가총액은 2조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의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은 각각 7조원, 3조8000억원 규모로 이를 큰 폭으로 상회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지수 추종 자금의 매수로 편입 종목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삼양식품의 MSCI 편입으로 기대되는 자금 유입 규모는 2095억원이다. 이는 삼양식품과 함께 유력한 MSCI 편입 후보로 언급되는 한화시스템의 예상 자금 유입액 1573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주가뿐만 아니라 실적도 상승세다. 올해 1분기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라면 수출 금액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억2900달러를 시현하며 분기 수출 실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396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하는 만큼 해외 실적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1분기 예상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4928억원 1129억원을 전년 대비 각각 28%, 41%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한다"며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중국과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 수출 실적이 또 한 번 분기 수출 실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과 더불어 MSCI 편입이라는 호재가 예상되면서 키움증권과 DS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3곳의 증권사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최대 1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를 제외한 증권사 7곳은 102~11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투자의견으로 일제히 '매수(BUY)'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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