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코레일·LH 빼고 싹 바꿨다···국토부 산하 기관장 대거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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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LH 빼고 싹 바꿨다···국토부 산하 기관장 대거 물갈이

등록 2026.02.26 14:08

주현철

  기자

새 정부 1년 만에 인선 마무리 국면정책 보폭 맞추기·집행력 강화 포석

코레일·LH 빼고 싹 바꿨다···국토부 산하 기관장 대거 물갈이 기사의 사진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한 주요 기관 수장이 대부분 확정되면서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국토·교통 분야 공공기관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의 임기 만료와 사퇴 이후 후속 인사가 속도를 내며 인적 재편도 일단락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관가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신임 원장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취임했다. 부동산 통계와 시장 관리 기능을 총괄하는 기관장 교체가 마무리되면서 부동산 정책 집행 라인도 새 틀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이끌어온 이학재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은 지난 2월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상징성이 큰 기관장들의 거취가 정리되면서 인적 쇄신 흐름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는 최인호 전 의원이, 에스알(SR) 대표이사에는 정왕국 전 코레일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잇단 인선으로 국토·교통 분야 핵심 공공기관의 수장 교체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정책 집행 체계도 정비되는 모습이다. 정부 출범 이후 단계적으로 진행돼 온 산하기관장 교체 작업이 1년 만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 셈이다.

남은 변수는 코레일과 LH다. 코레일은 사장 후보 5명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LH는 조직 개혁과 구조 개편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어 인선이 다소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대규모 부채 관리와 공공주택 공급 확대라는 현안을 고려하면 후임 인선의 상징성과 무게감도 클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정책 '보폭 맞추기'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부처와 산하기관 간 엇박자를 줄이고 주요 현안 대응 과정에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적 정비라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 관리, 사업 구조조정, 공공성 강화 등 민감한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관장과 정부 간 정책 호흡이 중요하다는 점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인선 마무리를 계기로 정책 드라이브가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주택 공급과 공공임대 운영, 도시정비사업 관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대응은 물론 철도·도로·공항 등 국가 인프라 사업을 집행하는 핵심 조직이다. 수장 교체는 곧 현장 집행 기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향후 정책 강도와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하 공공기관 수장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정책 방향성이 보다 선명해질 것"이라며 "이제는 인사 정비를 넘어 각 기관의 실행력과 성과가 시험대에 오를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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