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8일 화요일

  • 서울 21℃

  • 인천 20℃

  • 백령 21℃

  • 춘천 18℃

  • 강릉 24℃

  • 청주 21℃

  • 수원 19℃

  • 안동 20℃

  • 울릉도 22℃

  • 독도 22℃

  • 대전 20℃

  • 전주 21℃

  • 광주 20℃

  • 목포 20℃

  • 여수 21℃

  • 대구 23℃

  • 울산 19℃

  • 창원 21℃

  • 부산 21℃

  • 제주 15℃

일진디스플레이, 4년 연구 끝에 ‘사파이어 잉곳’ 본격 양산

일진디스플레이, 4년 연구 끝에 ‘사파이어 잉곳’ 본격 양산

등록 2014.05.29 18:27

최원영

  기자

일진디스플레이 사파이어 잉곳(왼쪽)과 웨이퍼(오른쪽). 사진 = 일진디스플레이일진디스플레이 사파이어 잉곳(왼쪽)과 웨이퍼(오른쪽). 사진 = 일진디스플레이


일진디스플레이(대표이사 심임수)는 29일 LED용 사파이어 잉곳(Ingot)을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사파이어 잉곳은 LED(발광다이오드)의 광원으로 쓰이는 기초 소재다. 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를 진공상태에서 열을 가해 크게 성장시킨 것이 사파이어 잉곳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4년여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사파이어 잉곳을 성장시키는 성장로(成長爐)를 자체개발하는 등 성장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투자비용은 약 100억원이고 잉곳 성장로는 3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Wafer)와 더불어 소재·부품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LED 시장은 정체된 기존 사업분야에서 벗어나 조명시장을 비롯한 모바일용 Cover Glass, 카메라렌즈에 사용되는 등 새로운 LED 적용제품이 늘어나면서 제2의 성장기를 맞아 성장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특히 잉곳 및 웨이퍼 시장의 경우 연평균 3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잉곳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20%~30% 정도 우위에 있는 내재화된 잉곳을 통해 사파이어 웨이퍼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딩 컴퍼니(Leading Company)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0년 잉곳 부족 사태가 벌어질 당시 시장에서는 기존업체들이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서고 신규 업체들이 진입하는 등 과열양상을 띠며 대규모 투자가 단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심 대표는 당시 LED 시장의 성장 흐름과 투자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예측하면서 당장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에 섣부른 대규모 투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일진디스플레이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던 사파이어 웨이퍼 부문을 더욱 강화해 제조경쟁력 향상에 주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적기에 잉곳 양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

그 결과 기존 잉곳 업체들이 수요 부족으로 과잉투자의 늪에서 허덕이면서 연구개발에 소홀할 때 일진디스플레이는 기존 잉곳 성장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심 대표는 “2014년 연말까지 잉곳 성장로 70대를 추가로 투자하는 등 시장의 성장 속도에 맞춰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LED 사업은 제1의 도약을 이끈 터치패널에 이어 일진디스플레이가 또 한번 도약하는 제2의 성장동력으로써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진그룹은 원재료에 속하는 사파이어 잉곳·웨이퍼(일진디스플레이)부터 칩·패키지(일진LED), 조명(루미리치) 등 완제품 산업까지 전공정에 걸쳐 수직계열화를 이루면서 밸류 체인을 모두 갖추게 됐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