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 서울 16℃

  • 인천 14℃

  • 백령 8℃

  • 춘천 10℃

  • 강릉 8℃

  • 청주 15℃

  • 수원 15℃

  • 안동 14℃

  • 울릉도 14℃

  • 독도 13℃

  • 대전 15℃

  • 전주 15℃

  • 광주 16℃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5℃

  • 부산 13℃

  • 제주 15℃

삼성그룹, ‘핵심 브레인’ 삼성전자 깜짝 배치 이유는?

삼성그룹, ‘핵심 브레인’ 삼성전자 깜짝 배치 이유는?

등록 2014.04.30 19:24

강길홍

  기자

마하경영 효율적 실행 위해 현장경영 강화···‘젊은 미래전략실’로 새 동력 발굴 힘쓸 듯일각서 삼성전자 기존 홍보업무 질책성 인사 추측도···삼성그룹 “질책성 인사 아냐” 해명

삼성그룹이 ‘마하경영’의 효율적 실행을 위해 그룹의 핵심 브레인들을 주력 계열사로 전진 배치했다.

삼성그룹은 30일 미래전략실 팀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 겸 사장 등 미래전략실 내 사장들을 삼성전자로 전진 배치했다. 아울러 미래전략실 팀장에는 한층 젊은 인사를 배치했다. 이번에 단행된 인사는 5월 1일부터 유효하다.

30일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에 정현호 경영진단팀장 겸 부사장, 전략2팀장에 부윤경 삼성물산 기계플랜트사업부 부사장,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이준 삼성전자 기획팀 전무, 기획팀장에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부사장, 경영진단팀장에 박학규 삼성전자 무선지원팀장 겸 부사장, 준법경영실장에는 성열우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부사장을 선임했다.

기존에 미래전략실 팀장급들은 삼성전자로 대거 이동했다. 그룹의 홍보 업무를 총괄하던 이인용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겸 사장은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이동했고 정금용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겸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지원팀장으로 발령됐다.

김상균 준법경영실장 겸 사장은 삼성전자 법무팀장에 각각 선임됐고 육현표 미래전략실 기획팀장 겸 부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전략지원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들이 현장인 삼성전자 팀장급으로 전진 배치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마하경영의 효율적인 실행을 위해 현장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우수한 인사들을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로 이동시켜 권한을 위임하고 현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미래전략실에는 전무급과 신임 부사장급 인력을 배치시켜 현장 업무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에 충실하도록 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내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영지원실 직급이 미래전략실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인용 사장이 삼성전자의 커뮤니케이션팀장에 취임하는 것과 관련해 그동안 삼성전자의 홍보 업무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비롯해 국내외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모 언론사와 소송에 나서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는 그동안 미진했던 삼성전자의 홍보 업무에 대한 문책성 성격이 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존에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았던 김준식 부사장은 해외 연수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삼성전자 홍보 업무에 대한 질책이 아니다”라며 “현장 중심의 경영을 위해 미래전략실 팀장급 인사를 전진 배치하고 경영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