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정통사극의 회오리급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이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눈길을 끄는 사진을 공개했다.
바로 정도전(조재현 분)과 정몽주(임호 분)가 병사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으로, 이를 뿌리치려는 정도전 역 조재현의 실감나는 “욱”하는 표정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저렇게까지 나오는 걸까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상당히 자극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성계(유동근 분)는 정도전의 추천을 받아 후계 왕위에 정창군을 옹립하려 하지만, 지금까지 조용하던 조민수와 이색이 수렴청정을 예로 들며 왕창을 후계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 것.
이에 뒤통수를 맞게 된 이성계, 정도전은 조민수의 뒤에 이인임(박영규 분)이 있음을 직감하고, 정도전은 그를 찾아가 “시간 나실 때 유언장을 써 놓으십시오. 더 이상의 관용은 없습니다”라고 섬뜩한 경고를 날리지만, 이인임은 이에 굴하지 않고 조민수를 조종해 정치 복귀까지 시도하게 된다.
이에 스승 이색까지 이인임의 복귀를 좌시하게 될 상황이 벌어지자 이에 정도전은 대궐로 찾아가 멍석을 깔고 이인임의 기용을 결사반대하기에 이르고, 그런 정도전과 정몽주를 끌어내려는 숙위병들과의 몸싸움이 격렬하게 벌어지게 된 것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며 극찬을 받고 있는 대하드라마 '정도전'. 정통 대하사극의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매회 촌철살인의 대사와 화두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대한민국 대표 사극으로 등극했다. 퇴로도 없이 사방에 둘러싸인 벽에 맞서 무너뜨리려는 '정도전'의 스물아홉번째 이야기는 오는 12일 밤 9시4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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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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