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문제는 우리나라의 윈도우 XP 사용률은 14.97%로 10대 중 1.5대의 PC가 여전히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동안 PC의 OS 업그레이드를 미뤄왔던 개인, 기업 PC의 시스템 안전성이 각별히 유의되는 시점이다. 당장 OS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면 국내에 유통되는 개인용 솔루션을 선택해 PC의 전체 시스템과 데이터를 백업해 안전성부터 우선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호나라’는 보안 취약점을 노린 악성코드 전용 백신을 제작해 보급하며 시만텍이나 안랩 등도 백신을 공급한다.
먼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윈도우XP 전용 백신은 윈도우XP 자체의 신규 취약점을 악용한 특정 악성코드를 탐지해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급계획은 4월 8일 이후로 윈도우XP 신규 취약점 악용 악성코드가 발견될 경우 즉각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보호나라’에 접속해 윈도XP 전용 백신을 다운로드해 실행한 후 PC의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치료하면 된다.
안랩의 V3도 윈도우 XP 지원 종료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보안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안랩이 최근 출시한 다차원 분석 플랫폼을 적용한 V3 제품군 강력한 악성코드 통합 분석 및 대응, 향상된 탐지 및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V3 제품 군에는 의심 파일의 행위를 분석해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의 실행을 사전 차단하는 ‘행위기반 진단’과 의심 파일에 대한 클라우드 평판 정보로 의심스러운 신규 파일을 분석하는 ‘평판기반 진단’이 적용됐다.
또한 최초 1회 검사로 안전성 확보 후 새로운 파일 및 변환된 파일을 검사하는 ‘스마트 스캔’ 기술로 검사 속도가 기존 V3 대비 최대 10배 가량 빨라졌다. 이와 함께 성능 향상을 위한 ‘TS 프라임(TS Prime)’ 엔진을 적용해 엔진 용량을 기존 V3 제품군 대비 30% 수준으로 경량화해 사용자 PC의 시스템 부담은 대폭 감소시켰다.
아크로니스의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2014(AIT2014)’는 개인 사용자를 위한 간편한 백업과 복구가 특징이다. 중요한 데이터와 운영체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백업’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초보자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쉽고 간단한 사용법으로 누구나 쉽게 PC를 셀프 백업/복원할 수 있으며 부팅영역 손상 시에도 아크로니스 부트 모드로 진입하여 빠르게 부팅영역을 복원을 할 수 있다.
또한 윈도 XP 서피스팩3(SP3)에서 비스타, 7, 윈도 8.1 그리고 윈도 홈 서버 2011까지 폭넓게 지원하므로 오는 기술 지원이 종료되는 윈도XP의 시스템 또한 안전하게 백업할 수 있다.
이밖에 시만텍 역시 노턴 제품군을 통해 윈도XP에 대한 보안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에서는 기존처럼 악성코드 및 보안취약점을 악용한 해킹을 막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환경설정, 리소스 등에 대한 사용제한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이와 같은 백신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윈도우 XP의 어떤 보안 취약점을 노리고 공격이 들어올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피해가 일어날 때마다 백신을 보급하는 건 뒤늦은 대책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KISA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윈도XP 사용자는 전용백신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상위 버전 OS로 전환”이라고 당부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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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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