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이승환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정규 11집 ‘Fall to fly’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소감과 함께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이승환은 “지난 25년의 시간은 어땠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굉장히 행운아였다. 이렇게 초반에 각광 받을 실력이 아니였는데 뒷걸음치다가 쥐를 잡은 격이됐다”면서 “고마웠던 시기였고 4집 앨범이라는 큰 전환점이 있었는데 나를 좋아하는 음악하는 후배들이 생겼다는게 더욱 좋았다. 나는 나름대로 큰 소송도 많이 있었던 가수고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당시 PD들이 돈을 요구할 때는 굉장히 상처였다. 그래서 나는 고립된 이미지였고 가요계에서 나와는 아무도 연관이 되지 않았다. 내 전화번호부에 PD번호가 세 명 뿐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랬기 때문에 쉬운 삶은 아니였던 것 같다”며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승환은 25년 동안 에너지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서는 “젊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 같다. 권위적이지 않게 사는 것, 최소한 나쁜 어른들처럼 군림하지 말자는 것이 내 생각이였다”면서 “젊은 자극은 새로운 힘이 되고 큰 에너지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음악적으로는 보컬이 악기를 제압할 수 있을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 궁극적으로 가수니까 보컬리스트로 인정받고 싶다”면서 “인간적으로는 정직하게 살았던 사람이였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꿈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환은 “지상파 음악방송을 포함해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싶다. 팬들이 보고싶어하는 열망이 있는걸로 알고 있다.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도 덧붙였다.
한편 ‘너에게만 반응해’가 수록된 이승환의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fall to fly-前) 앨범은 26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며 28일, 29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이라는 타이틀로 단독공연과 함께 쇼케이스를 연다. 28일 진행되는 쇼케이스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TV팟을 통해 생중계 되며 이승환은 서울 공연 이후 성남 수원 등으로 정규 11집 앨범 발매 기념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