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오는 4월 8일 종료를 앞둔 국내 윈도우 XP 사용률은 지난 해 2월 기준 33.52%에서 1년만에 18.06% 감소해 올 2월 15.46%까지 크게 떨어졌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XP 지원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사용률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오는 4월 8일 종료를 앞둔 국내 윈도우 XP 사용률은 지난 해 2월 기준 33.52%에서 1년만에 18.06% 감소해 올 2월 15.46%까지 크게 떨어졌다.
이는 전세계 윈도우 XP 사용률 변화를 같은 기간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운 빠른 감소세다.
다만 이러한 하락세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윈도우 XP 사용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명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국내 중소기업의 윈도우 XP 사용률이 현재 국내 전체 평균의 2배인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회사 내 IT 담당자 부족으로 인한 효율적 대응의 부재 ▲운영체제 지원 종료를 백신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 ▲운영체제 변동이 업무생산성 저하를 야기할 것이라는 오해 ▲비용 문제 등이 지목된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들은 종료 이후 해당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해킹 등의 보안 위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상위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윈도우 XP 및 오피스 2003 중 단 한가지라도 사용하고 있는 개인 및 기업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XP 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 위협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그룹별(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개인 고객 등) 상세 안내페이지를 개설하고 고객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업그레이드 관련 자문 및 기술지원 상담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윈도우X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 할인 행사’를 이번 달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PC 5대 이상에서 249대 미만)은 본 행사를 통해 윈도우 8.1과 오피스365를 동시 구매 시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종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보안책임자(이사)는 “출시된 지 12년이 넘은 윈도우 XP는 각종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등 보안 위협이 커진 지금의 컴퓨팅 환경에서 충분히 안전한 보안을 제공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여 개발되고, 변화된 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보안기능을 갖춘 최신 운영체제로의 전환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