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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청룡영화제, 남우·여우주연상 박해일, 김하늘···최우수작품상 `부당거래'

[종합] 제32회 청룡영화제, 남우·여우주연상 박해일, 김하늘···최우수작품상 `부당거래'

등록 2011.11.26 09:35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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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 한미FTA반대 수상소감 화제

(서울=뉴스웨이 안민 기자) 제32회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으로는 배우 박해일이, 여우주연상은 배우 김하늘이 각각 수상했고 영화 '부당거래'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25일 오후 7시30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에는 올 한 해 동안 우리 영화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한 배우들을 비롯해 스텝, 작가, 감독 등 영화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박해일은 "정말 감사드린다. 정말 멋진 선배 동료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기쁠 따름이다. 지난 2003년인가 2004년에 청룡영화제 신인남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적이 있었다. 그 때 영화제에서 고추장을 주셔서 어머님이 참 기뻐하셨는데 이번에도 주실지 모르겠다. 기다가 됩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 제32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한 배우 박해일 ⓒ안민 기자
이어 박해일은 "김한민 감독, 류승룡 선배님 등 이번 작품을 위해 변발로 나오셨던 많은 배우들 그리고 745만 관객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박해일은 머리에 쓰고 있던 중절모를 벗으며 "제가 다음 작품으로 기가막인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삭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 제32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한 배우 김하늘 ⓒ안민 기자
영화 '블라인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하늘도 "너무 기쁘다. 생각해보니 어릴 때 연기 생활을 시작했는데 운이 좋게도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다. 그 안에서 영화제 노미테이트 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늘 부러웠다. 이 자리에 서게 되서 너무 감사하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청룡영화상에 영화 '부당거래'는 최우수 작품상 외에 감독상(류승완 감독)과 각본상(박훈정)등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부당거래'의 프로듀서 강혜정은 시상대에 올라 "다른 영화들이 워낙 좋은 작품인데다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영화여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을 줄 꿈에도 몰랐다. 감사한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상에 MC는 배우 김혜수와 이범수가 맡았으며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류승룡은 "이렇게 공정한 심사를 내년에는 미국 사람들이 하는 건 아니냐"며 한미 FTA를 반대하는 수상소감을 재치있게 발언해 화제가 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최우수작품상=부당거래 ▲감독상=류승완 감독(부당거래) ▲남우주연상=박해일(최종병기 활) ▲여우주연상=김하늘(블라인드) ▲남우조연상=류승룡(최종병기 활) ▲여우조연상=김수미(그대를 사랑합니다) ▲신인남우상=이제훈(파수꾼) ▲신인여우상=문채원(최종병기 활) ▲신인감독상=윤성현(파수꾼) ▲촬영상=김우형(고지전) ▲조명상=황순욱(황해) ▲음악상=모그(도가니) ▲미술상=류성희(고지전) ▲기술상=오세영(최종병기 활) ▲각본상=박훈정(부당거래) ▲청정원 단편영화상=양효주 감독(부서진 밤) ▲청정원 인기스타상=고수(고지전), 공유(도가니), 최강희(쩨쩨한 로맨스), 김혜수(이층의 악당)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최종병기 활

/안민 기자

<스타들의 같은 옷 다른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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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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