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뜻은 "흥분이나 감격이 들끓는 상태"

영화 개봉 이후 관객들 분노의 목소리 점점 높아져

(서울=뉴스웨이 최가람 기자)영화 <도가니>가 개봉되자마자 수많은 관객들이 실제 사건이라는 데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전라남도 광주의 광주인화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아동 성폭행 사건에 대해 재수사 요청을 하는 등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 '도가니' 뜻은 "흥분이나 감격이 들끓는 상태"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도가니' 제목의 뜻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는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 흥분이나 감격 따위를 들끓는 상태를 말한다. 영화 <도가니>는 후자의 의미를 담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이 <도가니>는 광란의 도가니, 분노의 도가니, 슬픔의 도가니 할 때 '도가니'다"라며 "공지영 작가가 소설 제목으로 '도가니'를 선택한 이유는 무진의 자애학원이라는 곳이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너무나 태연하게 벌어지는 '광란의 도가니'라는 뜻으로 지은 것 같다"고 도가니의 뜻에 대해 설명했다.

원작 소설에서는 아이들이 자애학원 안에서 끔찍한 사건에 희생당했다는 사실을 안 서유진이 마치 한탄하듯 "이 무슨 미친... 광란의 도가니야?"라고 대사를 내뱉기도 한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은 광주인화학교 재학생들의 안전과 인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 15명 인원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렸으며, 관련자들의 범죄여부와 해당 학교 및 재단의 비리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 최가람 기자

<스타 시사회 패션 엿보기>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뉴스웨이) [e-mail]

☞<도가니 관련기사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