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기 좋은 날' 1/2이 모텔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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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나 기자 | ||
드디어 첫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얼굴 없는 미녀>, <타짜>에서 이미 반라의 모습으로 등장한 바 있기에 이번에도 역시 그럴까 생각됐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예상 외로 노출이 소박했다. 몸매는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파트너 이민기와의 베드신에서 속옷을 입은 채 스킨십을 나누고 장난을 친다. 옆방에서 또 다른 커플 윤진서-이종혁은 야릇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베드씬이 이어진다. 같은 모텔에서 같은 시각 같은 상황에 놓여 있지만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베드씬을 펼친다.
영화의 절반이 모텔씬이다. 두 유부녀가 각각 채팅을 통해 만난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장소가 모텔, 목적은 하나다. 파격적인 소재에 미성년자는 관람불가! 섹시코믹드라마라 자부하는 영화는 러닝타임 103분 내내 웃음과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1999년 <행복한 장의사>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장문일 감독은 베드씬에 대해 할말이 많았다. 김혜수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장 야하다고 생각하는 장면은 '컷' 소리가 난 후였다"며 "김혜수씨가 스텝 개개인을 뜨겁게 안아주고 이종혁씨에게는 볼 뽀뽀까지 해 전원이 며칠간 잠을 못 잤다더군요(웃음)"라며 비화를 전했다.
영화상 수상에 대해 언급도 했다. "당연히 최우수 캐스팅상을 탈 것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모든 배우들이 맡은 배역과 110% 일치되는 매력을 갖고 있다"고 자랑을 이어 나갔다. 물론 우리나라 각종 영화제 관련 시상식에는 안타깝게도 '최우수 캐스팅상'이 없다.
채팅 닉네임 '이슬'(김혜수)은 어리바리한 연하남 '대학생'(이민기)와 '작은 새'(윤진서)는 '여우 두 마리'(이종혁)과 짧지만 깊은 만남을 통해 바람을 피운다. 그 과정에서 그녀들의 남편이 끼어들게 되고 상황은 여러 갈래로 펼쳐진다. 기대하지 않았다면 재밌고, 기대를 했다면 조금 싱거울 수 있지만 판단 자체는 관객이 직접 판단해야 할 몫이다.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네 배우의 만남은 오는 2월 8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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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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