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마돈나'서 씨름 선수 사랑받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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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밖에서도 그의 행동 하나하나는 볼거리였다. 코믹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재미있는 분위기는 당연했고, NG를 낼 때마다 "앗, 대사를 까먹었다. 죄송합니다"라는 유창한 한국어로 살인적인 스케줄에 지친 한국 스텝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3일간의 촬영을 무사히 마친 그는 "한국어, 일본어 대사가 섞여 모리(머리)가 아팠지만 재밌었다. 어려웠지만 열심히 했다"는 겸손한 촬영 후기를 전하기도.
초난강의 한국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 후지TV의 <초난강 2>, 한국 게스트와 한국어로 진행하는 <SMAP X SMAP>를 유창한 한국어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한국어 싱글앨범 <정말 사랑해요>를 발매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천하장사 마돈나>로 한국 영화 출연은 처음이며, 그의 한국 방문은 매번 팬들의 반가움을 산다.
그런데, 단 한 가지 염려스러운 게 있다. <천하장사 마돈나>가 개봉하는 31일, 그가 출연한 또 한 편의 영화 <일본침몰>이 함께 개봉하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 첫 출연에, 겹치기 개봉이라니... 그에게 ‘초난감’이 아닐 수 없다. 한국사랑이 유달리 남다른 그의 첫 영화를 선택할 것인지, 200억원의 거금을 들인 대작을 선택할 것인지 그건 관객의 몫이겠지만 어쨌든 그의 행보는 눈여겨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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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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