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12일 발표한 5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늘어난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조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에서 5조3000억원, 제2금융권에서 1조5000억원이 늘었다.
은행권의 5월 중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 4월보다 2000억원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조원 줄어들었다.
특히 5월 중 주담대 증가 규모는 지난 4월보다 4000억원 늘어난 2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신용대출 역시 1조8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올 5월 주담대 증가 규모는 지난해보다 9000억원 줄었고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 역시 지난해 증가 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2금융권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대출 증가 규모가 무려 2조2000억원이나 줄었다. 상호금융기관은 5월 중 4000억원의 증가 규모를 보여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조9000억원이 축소됐고 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이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 30일부터 도입된 신DTI와 3월 26일부터 은행권 시범 운용을 시작한 DSR 등 규제 강화 효과 등에 힘입어 주담대 증가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가계대출 누적 증가세도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DSR 확대 운용과 제2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가이드라인 도입 등 이미 발표된 가계부채 안정화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금리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취약차주와 고위험가구를 위한 대응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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