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靑비서실장 이어 우원식 與 원내사령탑 등극입각설 나도는 송영길·우상호···당내외 힘 받는 개혁파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첫 인사조치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내정과 함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임 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80년대말 학생운동의 대표 격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당시 경찰의 집중 수배를 피해 10개월이 넘는 기간을 검거되지 않아 유명세를 탔으며, 평양에서 열린 세계평양청년축전에 임수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3선의 우원식 의원이 당선됐다. 앞으로 1년 동안 당청관계를 조율하고 다수 야당과의 협상을 이끌 원내사령탑의 역할을 맡게 됐다.
우 원내대표는 86운동권 그룹의 맏형 격으로, 향후 개혁 소장파 의원들의 정치적 공간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그는 당내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김상곤 혁신위의 혁신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개혁 작업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다른 이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우 원내대표와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을 맡게 됐고 지난 대선을 앞두고 돌아온 김민석 전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들도 있다.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스스로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통일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선에서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은 러시아 특사로 발탁된 데 이어 외교부 혹은 통일부로 입각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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