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재벌닷컴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2306개사가 공개한 직원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역대 연봉직장은 지난 2013년보다 3곳이 늘어난 모두 10곳이었다.
1위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신약 전문 개발업체 ‘메지온’이 차지했다. 메지온은 지난 2012년(1억3360만원)과 2013년(1억3542만원)에 이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남자 17명과 여자 2명 등 모두 19명이며,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3100만원, 여성 직원은 평균 3600만원을 받았다.
‘신의 직장’으로 잘 알려진 한국거래소의 평균 연봉은 1억1100만원이었고 신한금융지주(1억7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억대 평균 연봉 대열에 진입한 나이스홀딩스(1억523만원)와 코리안리재보험(1억500만원)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KB금융지주는 1억200만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나란히 1억200만원을 기록했고 한국기업평가와 서울도시가스도 각각 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신탁(9971만원), 하나금융지주(9900만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9888만원), 현대차·기아차(9700만원), 메리츠증권(9246만원), KTB투자증권(9225만원) 등도 1억원에 근접했다.
이밖에 나이스평가정보(9200만원), 삼성화재(9150만원), 대한유화(9100만원), SK,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NH증권(이상 9000만원) 등이 평균 연봉 9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직원 평균 연봉 상위 50개사 소속 직원의 남녀간 평균 연봉을 보면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은 절반이 넘는 27곳에 달하는 반면 여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은 단 1곳도 없었다.
상위 50개사 가운데 메지온, 신한금융지주, 코리안리재보험, 삼성화재, 삼성전자, 한국기업평가, 나이스홀딩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8개사 남자직원은 평균 1억1000만원이 넘었다.
여자 직원 중에서는 코리안리재보험 여직원의 평균 연봉이 79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SK텔레콤,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신한금융지주, SBS, S&T홀딩스, 제일기획 등 모두 9개사 7000만원을 넘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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