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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한석규 vs ‘왕의 얼굴’ 이성재, 카리스마·광기 대결 ‘불꽃’

‘비밀의 문’ 한석규 vs ‘왕의 얼굴’ 이성재, 카리스마·광기 대결 ‘불꽃’

등록 2014.10.21 08:00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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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비밀의 문' 한석규, KBS2 '왕의 얼굴' 이성재 / SBS, KBS 미디어 제공사진= SBS '비밀의 문' 한석규, KBS2 '왕의 얼굴' 이성재 / SBS, KBS 미디어 제공


명배우 이성재와 한석규가 같은 정통 사극에서 각각 선조와 영조로 분해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선조와 영조는 강력한 왕권을 주장하면서도 늘 왕위를 위협 받아야 했던 비운의 왕. 때문에 평범할 수 없었던 그들의 모습을 2014년 배우 이성재와 한선규가 재현한다. 자애로운 왕에서 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그리고 광기어린 극과극의 성품을 오고갔던 선조와 영조 색다른 모습으로 대결을 펼칠 이성재와 한석규의 불꽃튀는 연기 열전에 시청자들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 ‘왕의 얼굴’ 이성재, 카리스마와 광기 사이 ‘야누스 선조’ 변신

이성재는 KBS 2TV 후속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제작 왕의 얼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선조를 보여줄 것으로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성재는 '왕의 얼굴'에서 조선의 14대 국왕 선조로 분해 정통성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예민한 성격의 왕을 연기한다. ‘구가의서‘에서 명품악역 조관웅으로 미친 존재감을 입증했던 배우 이성재가 이번에는 또 어떤 놀라운 연기변신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KBS2 '왕의 얼굴' 이성재 / KBS 미디어 제공사진= KBS2 '왕의 얼굴' 이성재 / KBS 미디어 제공


‘왕의 얼굴’은 왕좌에 대한 불안과 강박을 떨치지 못하는 부왕 선조와 끊임없는 폐위와 살해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해 지략을 펼치는 세자 광해군의 이야기를 골자로 궁중비사와 장쾌한 액션이 펼쳐지게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성재는 왕좌에 대한 끊임없는 불안과 광증에 시달렸던 애처로운 인간 선조와 치밀한 정치적 책략으로 왕권을 지켜냈던 강인한 군주로서의 선조가 지닌 양면성을 복합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그 동안 무능한 왕으로만 그려져 왔던 선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왕의 얼굴'을 감상하는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성재는 “그간 선조를 본격적으로 다룬 드라마나 영화가 없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선조의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모습들이 나올 것 같아 나 자신 또한 궁금해지고 설레고 있다”며 작품을 선택한 계기와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냉철한 카리스마부터 냉혈한의 무표정까지 예측불허의 일탈과 변신을 보여준 '천의 얼굴' 이성재가 변주해낼 새로운 선조의 모습이 궁금증을 낳고 있는 가운데, 이성재만의 연기력과 깊이감으로 탄생시킨 광기와 카리스마를 오가는 야누스적인 선조는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심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해 역에 캐스팅 된 서인국과의 카리스마 대결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성재는 ‘아들녀석들’에서 형제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서인국에 대해 “그 어떤 상대 배역보다 호흡이 잘 맞을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성재는 “이향희 작가님은 워낙 대본을 재미있고 극의 흐름을 탄탄하게 쓰시는 분이라 믿음이 가고 감독님은 16년 전 '체험 삶의 현장'에서 교양국 피디로 처음 만났는데 이번에 드라마로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성품도 너무 좋으셔서 작품 또한 잘 이끌어 가시리라 생각된다”고 제작진에 대한 기대와 믿음으로 캐스팅 소감을 마무리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KBS2TV '아이언맨'의 후속으로 11월 중순 방송 예정이다.

사진= SBS '비밀의 문' 한석규 / SBS 제공사진= SBS '비밀의 문' 한석규 / SBS 제공


◆ ‘비밀의 문’ 한석규, 아들 죽음으로 내몬 비운의 왕 영조에 녹아들었다

한석규를 빼놓고 ‘비밀의 문’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그는 이 작품의 중심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SBS 월화 대기획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에서 한석규는 조선의 21대 임금 영조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무엇보다 아들인 세자 이선을 죽음으로까지 내 몰 수 밖에 없었던 비운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한석규의 영조에 녹아드는 연기에 시청자들은 절로 몰입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한석규는 극 초반 인자한 모습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광기어린 모습, 그리고 옥좌에 앉아 근심어린 모습 등 팔색조 표정 연기로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조(한석규 분) 그리고 영의정 김택(김창완 분)등과 함께 비밀리에 작성한 맹의에 대해 세자 이선(이제훈 분)의 수사가 끈질기게 이어지자 광기어린 모습도 선보이면서 극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SBS ‘비밀의 문’은 지난 14일 8회 방송분에서 영조는 의문사당한 동궁전 별감 강필재(김태훈 분)의 살인용의자로 세자 이선을 지목하고 추포를 명령하는 내용이 공개되었다. 20일 9회 방송부터는 영조와 이선간의 본격적인 부자대결이 펼쳐지면서 더욱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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